기사최종편집일 2026-05-0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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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국내 선발 ERA 1위' 나균안 있어 든든하겠네…"딱히 다른 건 없었는데"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6.05.03 06:31 / 기사수정 2026.05.03 06:31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롯데 자이언츠 우완투수 나균안이 5월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토록 원했던 시즌 첫 승까지 수확했다.

나균안은 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정규시즌 5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나균안은 올 시즌 2번째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와 함께 정규시즌 개막 이후 6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나균안이 승리투수가 된 건 지난해 8월 26일 KT 위즈전 이후 249일 만이다.

나균안은 이날 경기 전까지 5경기 중 4경기에서 5이닝 이상을 소화할 정도로 선발투수로서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했다. 그러나 계속 승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노디시전으로 경기를 마치거나 패전을 떠안았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첫 승을 하려면 완봉을 해야 한다"며 농담하기도 했다.

나균안은 2일 경기에서도 평소와 다름없이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여기에 타선이 6회초부터 활발한 공격력을 보이며 나균안에게 힘을 실어줬고, 불펜투수들도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그동안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던 나균안이지만, 개인 성적만 놓고 보면 에이스급 활약을 펼쳤다. 나균안은 6경기 34⅔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2.34를 기록 중으로, 리그 국내 선발 평균자책점 1위에 올라 있다. 외국인 선수까지 포함하면 라클란 웰스(LG 트윈스·1.16), 아리엘 후라도(삼성 라이온즈·1.62), 아담 올러(KIA 타이거즈·1.64)에 이어 리그 전체 4위다.

올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베테랑 구승민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는 게 나균안의 이야기다. 나균안은 "(구)승민이 형과 함께 시즌을 준비하면서 옆에서 많이 얘기해줬다. 그 덕에 시즌을 준비하고 캠프에 가면서 생각을 잘 정리했고, 지금까지 잘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며 "승민이 형이 내가 어떻게 하면 더 좋아질지에 대해 얘기해주고 자신감을 심어줬다"고 설명했다.


또 나균안은 "승민이 형이 투구 메커니즘이나 투구의 방향성에 대해서 많이 얘기해줬고, 스프링캠프부터는 이재율 코치님이 옆에서 조언해주셨다. 캠프 때 생각했던 것보다 몸 상태가 올라오지 않아서 걱정했는데, 코치님의 조언 덕분에 좀 더 공격적으로 투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코치는 나균안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을까. 나균안은 "초반에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를 생각하며 던졌는데, 지금은 오히려 '난 제구가 없는 투수'라고 생각하고 스트라이크를 던지려고 했다"며 "코치님이 내 공이 좋으니까 믿고 던지라고 자신감을 심어주셨고, 그러다 보니 멘털적으로 많이 좋아진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지난달 28~30일 사직 키움 히어로즈전에 이어 2연속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다만 8위 한화 이글스, 9위 키움 히어로즈도 이날 승리를 거두며 롯데는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나균안은 "팀의 분위기가 다시 좋아졌고 다들 하려고 하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앞으로 경기도 많이 남아있는 만큼 지금의 분위기라면 충분히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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