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눈동자' 배우 신민아.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신민아가 '눈동자'로 시체 연기부터 시각장애 연기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눈동자'(감독 염지호) 배우 신민아와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눈동자'는 유전병으로 시력을 점차 잃어가고 있는 서진(신민아 분)이 쌍둥이 동생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파헤치다 그 실체와 마주하게 되는 서스펜스 스릴러 영화다.
신민아는 사진 작가이자 쌍둥이 언니인 서진, 도예가이자 의문의 죽음을 당한 쌍둥이 동생 서인을 연기했다.
그는 '눈동자'를 통해 시력을 잃는 연기부터 시체 분장, 1인 2역, 스토킹 피해 연기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줬다.
신민아는 "'눈동자'는 몸이 너무 힘들었다. 제가 안 나오는 신이 거의 없었다. 계속 긴장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었다"며 "몸도 많이 쓰고 힘들었다. 그래도 끝까지 집중하려고 노력했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영화 '디바'(2020)에서도 다이빙 선수로 분해 액션 연기를 펼치며 스릴러 서사를 이끈 바 있다.
신민아는 두 작품이 같은 스릴러지만 다른 느낌이라며 "'디바'는 심리적인 감정과 전문적인 동작을 해내야 한다는 부담감이면 '눈동자'는 공포심을 계속 느껴야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둘 다 힘들었지만, 두 작품 다 순간 순간 감기는 영화들인 거 같아 헛된 고생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자신을 "고생중독자"라고 표현한 신민아는 "시나리오를 보며 서진이에게 공감을 많이 했다. 서진이가 서인이를 생각하는 마음이 어떨지, 찾아내는 순간도 표현해보고 싶었다. 거기에 시력을 잃어가면서 누군가에게 쫓기고, 누군가를 찾는데 안 보인다. 그런 게 재밌었다. 다른 스릴감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선택 이유를 밝혔다.
신민아는 "처음엔 이걸 어떻게 찍으려고 하지 생각은 들었다. 눈에 붕대를 감는 신도 있다. 하지만 고생에 대한 걱정보다는 작품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더 많을 때였다"며 넷플릭스 시리즈 '악연' 촬영 후 바로 '눈동자' 촬영에 돌입했다고도 전했다.
신민아는 의미심장한 죽음을 맞이한 서인 연기도 직접 소화했다. 충격적인 비주얼의 시체로 직접 분장했다는 그는 "더미 아니고 분장한 저다. 회색빛을 발랐다"고 밝혀 현장에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전 정말 T인가보다. '사람이 죽으면 이렇게 죽어요? 이렇게 깔끔하게?'하는 생각으로 있었다. 죽은지 얼마나 됐을까?라는 생각을 했다"며 자신의 시체 분장에 대해 이성적인 생각이 앞섰음을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신민아는 촬영 중 공포심으로 인해 담이 걸리기도 했다고. 그는 "암실에서 현민(이승룡 분)이 등장하는 장면에서 도망가다가 목에 담이 걸렸다. 끝까지 하려면 몸 사려야겠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열심히 찍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후유증은 없었다"며 "작품 끝까지 컨디션 조절을 잘해야겠다는 생각만 했었다. 너무 T죠"라고 다시 자신의 성향을 짚어 또 한 번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한편 '눈동자'는 24일 개봉한다.
사진= 에이엠엔터테인먼트, ㈜바이포엠스튜디오, 이화배컴퍼니㈜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