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한국 여자 탁구 간판 신유빈(대한항공·세계 10위)이 2026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탁구선수권대회(단체전) 첫 경기부터 연이은 충격패를 당했다.
석은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탁구 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1조 예선 첫 경기에서 대만에 매치스코어 1-3으로 패했다.
이날 한국은 2005년생 신예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세계 31위)이 첫 경기를 3-1(11-5 11-6 9-11 12-10)으로 이기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어진 2게임에서 신유빈이 2007년생 예이티안(세계 45위)에게 1-3(7-11 11-8 7-11 9-11)으로 지면서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이변이 발생한 가운데 한국은 박가현(대한항공·세계 75위)도 0-3(9-11 4-11 10-12)으로 지면서 패배 위기에 놓였고, 4게임에서 다시 신유빈을 내세웠다.
신유빈의 4게임 상대는 2009년생 우잉쉬안(세계 235위)이었다. 최근 세계랭킹 10위로 복귀한 신유빈과의 세계랭킹 차이가 컸기에 신유빈의 무난한 승리가 유력해 보였다.
그러나 신유빈은 1, 2세트를 내주면서 위기에 몰렸다. 3, 4세트를 이기면서 균형을 맞췄지만 5세트를 지면서 세트스코어 2-3(10-12 8-11 13-11 11-8 8-11)으로 무릎을 꿇었다.
에이스 신유빈이 이날 충격적인 2패를 당하면서 한국은 대만에 1-3으로 패해 조별리그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는 100주년을 맞이해 본선 참가국도 기존의 40개국에서 64개국으로 확대했다. 남녀 각 64개국이 4개국씩 16개 그룹으로 나뉘어 예선 리그를 치르고, 오는 4일부터 본선 32강 토너먼트를 진행한다. 한국을 포함한 상위 시드 8개국은 32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로 토너먼트 시드 배정을 위한 순위결정전을 치르는 중이다.
대회는 3인 5단식제로 진행하며, 한국 여자 대표팀은 예선 리그에서 대만, 루마니아, 중국을 상대한다. 루마니아전은 오는 3일 오전 2시에 진행되고, 같은 날 오후 9시30분 중국과 예선 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2012 도르트문트 대회 동메달 이후 14년 만에 대회 4강 진출에 도전한다. 2018년 할름스타드 대회에서 준결승에 올라갔지만, 이는 북한과 단일팀을 이뤄서 얻은 결과였다.
신유빈도 이번 대회에서 커리어 첫 세계선수권 단체전 메달 획득을 노린다.
그러나 대회 첫 경기부터 충격패를 연달아 당하면서 불안감을 키웠다. 중국전 승리가 어렵다고 볼 때, 대만전 믿을 수 없는 패배로 조별리그 3~4위에 그칠 가능성이 커졌다.
사진=WTT / ITTF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