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거듭 이어지는 주중-주말 일정에 손흥민이 다시 주말 메이저리그사커(MLS) 원정 경기에 쉴 것으로 보인다.
마크 도스산토스 LAFC 감독이 2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 원정 경기 사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지금 몇 가지를 최우선 순위로 삼아야 한다. 우리가 처한 현실을 봐야 한다. 톨루카 원정 경기를 고려해야 한다"며 "고도와 어려운 경기 난이도를 고려해야 한다. 정말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챔피언스컵을 치르면서 정말 많이 이동하고 있는데 몇몇 선수들을 리그 일정에 쉬도록 하고 있다. 일정이 실망스러우며 우리가 매 경기 완전히 전력을 갖추지 못하게 하고 있다"고 일정에 대한 불만과 함께 로테이션 가능성을 예고했다.
손흥민의 소속팀 LAFC는 오는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있는 스냅드래곤 스타디움에서 샌디에이고FC와 맞대결을 갖는다.
MLS 홈페이지는 "남부 캘리포니아 라이벌이 격돌한다"며 "샌디에이고는 지난 6경기 4개의 퇴장이 나온 실수를 바로잡길 바라며 5연패 후 이 경기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어 "2025시즌 MLS 올해의 영입생인 안드레스 드라이어가 이끄는 샌디에이고는 북쪽의 이웃을 상대로 완벽한 기록을 유지하길 바란다. 그들은 지난해 정규 시즌에서 LAFC와의 맞대결을 모두 이겼다"라고 조명했다.
LAFC에 대해서 MLS는 "LAFC는 리가 MX(멕시코) 2연패 주인공 톨루카와의 북중미카리브해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준결승 시리즈를 치르는 동안 샌디에이고 상대 첫 승을 찾을 것"이라고 조명했다.
그러면서 "챔피언스컵 집중은 한국의 슈퍼스타 손흥민이나 다른 선수의 샌디에이고전 로테이션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가봉 국가대표 드니 부앙가가 톨루카전 2-1 승리 때 출전하지 않으면서 핵심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손흥민이 휴식을 부여받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30일 홈구장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톨루카와의 챔피언스컵 1차전에 중앙 공격수로 선발 출장해 풀타임 활약했다. 손흥민은 후반 6분 터진 티모시 틸만의 선제골을 도우면서 리드를 가져왔다. 후반 28분 헤수스 앙굴로에게 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해 LAFC는 위기를 맞았다.
손흥민은 끝까지 뛰었고 후반 추가시간 46분 프리킥을 처리하면서 은코시 타파리의 극장 결승 골을 도우면서 팀의 1차전 승리를 이끌었다.
LAFC는 1차전 승리로 오는 7일 톨루카와의 원정 2차전을 앞두고 부담을 덜었다. 그러나 마크 도스산토스 감독은 불만이 가득했다. 너무나 빡빡한 일정 탓이었다.
1차전 이후 기자회견에서 도스산토스 감독은 "대체 누가 샌디에이고 원정 이후 멕시코 고지대 원정을 떠나는 것을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한 것인가"라면서 "이것은 우리를 (챔피언스컵) 결승에 진출하지 못하게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
이어 "토요일 샌디에이고 원정에서도 로테이션을 가동할 것이다. 모든 선수에게 휴식을 줘야 한다"고 밝혀, 핵심 자원인 손흥민의 결장 가능성을 사실상 인정했다.
손흥민 입장에선 이 경기에 크게 무리할 필요가 없다. 리그와 챔피언스컵을 병행하면서 손흥민은 조금 더 챔피언스컵에 초점을 맞추고 관리받고 있다.
실제로 그는 포틀랜드와 미네소타 원정에 불참하면서 회복에 초점을 맞췄고 챔피언스컵 일정에 모두 참여하고 있다.
도스산토스 감독도 너무나 빡빡한 일정에 손흥민을 전 경기 활용하지 못하는 점을 인정하면서 아직 시즌 초반인 리그 일정에 로테이션이 있음을 시사한 셈이다.
손흥민이 계속해서 주중 주말 경기를 번갈아 치르지 못하기 때문에 도스산토스 감독은 샌디에이고전에도 로테이션 차원에서 휴식을 부여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반대로 생각한다면, 손흥민이 단기간에 해발 2660m 고지대인 톨루카 원정을 경험하며 고지대 원정에 대한 적응도를 키워가는 점은 선수 본인과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에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