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2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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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데뷔 20년차' 김연정 "은퇴 시기 고민 중…한화 우승 위해 내 몸 불사를 것"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6.04.27 06:55

김연정,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김연정,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치어리더 활동 20년차를 맞이한 김연정이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이야기했다.

2007년 한국 프로농구(KBL) 울산 모비스 피버스 치어리더로 활동을 시작한 김연정은 어느덧 배수현, 박기량과 함께 현역 치어리더 중 최고참급으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사실 저희 이전부터 치어리더로 활동하신 선배님들이 계신데, 아무래도 저희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많았던 시기여서 1세대로 봐주시는 것 같다"면서 "구단 관계자분들도 제가 어릴 때부터 보신 분들이 많다보니 제가 아직 마흔이 안 됐다는 사실에 놀라시더라"고 웃었다.

김연정,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김연정,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그러면서 "앞에서 잘 이끌어주고 계시고, 저도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치어리더가 롱런할 수 있는 직업군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한 김연정은 "많은 분들이 '그만두는 게 좋겠다', '남편이랑 손잡고 나가라'고 하시는데, 조금만 더 하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KBO리그의 2026 시즌이 시작된지는 오래되지 않았지만, 일단 현장에서의 활동은 올해까지로 생각하고 있다고.

김연정은 "제가 갖고 있는 걸 다른 멤버들에게 많이 알려주고 가려고 하고 있다. 저희 회사에서 퓨처스리그의 울산 웨일즈도 담당하고 있는데, 김가영 치어리더가 팀장이 됐다. 아무래도 팀장이 하는 일이 많아서 버거울 수 있는데, 물품 구매부터 치어팀 운영 등 많은 걸 알려주고 있다"고 전했다.

비록 현재까지는 왕성하게 다양한 팀의 치어리더로 활약 중이지만, 언젠가는 현장에서 은퇴를 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는 상황. 그런 만큼 은퇴 시기도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있는지에 대해 물었다.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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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김연정은 "일단 회사와 내부 정리를 통해 V-리그 남자부 부산 OK저축은행 읏맨에서는 제가 강사로 들어간다. 현장도 뛰면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걸 해서 아카데미 쪽으로 발전시켜보려고 생각 중"이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은퇴라고 하면 현장은 뛰지 못할 수 있지만, 그래도 아예 업계에서 나가는 건 아니라서 시선을 조금 돌려서 함께할 수 있는 걸 생각하고 있다. 아이를 갖게 되면 실장 역할을 맡을 수 있지 않을까. 오며가며 보실 수는 있을 것"이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이어 "많이들 '은퇴하면 뭐 할거냐'고 하시는데, 은퇴 기한을 정하는 건 힘든 것 같다. 상황에 따라 보직이 바뀔 수는 있어도, 환갑까지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데뷔 후 인천 흥국생명(V-리그), 부산 KCC 이지스(KBL), 울산 HD(K리그1) 등 자신이 응원하는 구단이 우승하는 현장에 늘 함께했던 김연정이지만, 유독 KBO리그와는 인연이 없었다. 롯데 자이언츠, NC 다이노스를 응원하던 시기에도 우승을 목전에 두고 트로피를 놓쳤다.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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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을 들은 김연정은 "은퇴하기 전에 꼭 우승을 해보고 싶은데, 이 한 몸 부서져라 응원하고 있다. 물론 제가 경험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남편이 하면 되니까, 언젠가는 한화가 우승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록 덤덤하게 말했지만, 지난해 우승의 적기였던 한화의 우승이 좌절된 점에 대해서 아쉬움이 진하게 묻어난 이유는 따로 있었다.

"제가 울보라서 시즌 막판에는 늘 우는데, 그 날(2025 한국시리즈 5차전)은 느낌이 달랐다. 그날부터 '오늘 지면 끝인데, 무대에서 바라보던 팬분들을 못 보면 어떡하지' 싶었다. 그래서 단상에서 팬분들을 눈으로 담았다. 팬분들을 보면서 응원하는 게 제 일이기도 하지만, 보람차기도 해서 '이 모습을 못 보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에 너무 슬펐다."

그러면서 "제가 다른 종목에서는 승리요정인데, 야구에서도 우승이 이뤄졌으면 한다. 지금 KBL에서 KCC가 4강 플레이오프를 하고 있는데, 챔피언결정전을 가서 우승을 하게 되면 그 기운을 가져올 수 있게끔 응원하도록 하겠다"고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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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한 해의 목표에 대해 '우승'보다는 '무탈'을 언급한 김연정은 "치어리더들도 선수들 만큼이나 부상 위험이 크니까 멤버들이 아프지 않고 시즌을 마무리했으면 한다. 올해 한화에 보살펴야 할 친구들이 늘어서 다치지 않고 우승까지 할 수 있게끔 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올 시즌 데뷔한 친구들도 있고, 타팀에서 온 친구들도 있는데, 주황색 피가 흐르게 세뇌를 시켜서 한화의 색이 잘 베이도록 한화의 치어리더가 되도록 이끌어내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팬들에게는 "한화 이외에도 여러 구기종목 팀들을 응원하고 있으니 다른 종목에서도 만나뵙길 기다리겠다. 또 저희가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넓은 마음으로 사랑해주시길 바란다. 악플보다는 선플 달아달라"고 당부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DB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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