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1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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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원정 가자!" 3부 승격팀 사이 이 노래가 울려퍼진다는데…흘려들을 수준 아니다

기사입력 2026.04.19 13:30 / 기사수정 2026.04.19 13:30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강등 위기 속에 '하부리그 팬들의 조롱 대상'으로 전락했다. 

급기야 리그 원(3부 리그) 소속 팀 팬들까지 "다음 시즌 맞붙는다"는 노래를 부르며 공개적으로 비웃는 장면이 포착되면서, 현지에서도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최근 보도를 통해 "토트넘이 조롱의 대상이 됐다"고 전하며, 3부 리그 선두 링컨 시티 팬들의 집단적인 조롱 장면을 집중 조명했다.



승격을 확정지은 링컨 시티의 팬들은 경기 종료 후에도 자리를 떠나지 않았고, 그 과정에서 토트넘을 향한 노래를 합창했다.

특히 팬들은 "토트넘 원정 올레 올레"라는 구호를 반복하며 현장을 달궜다. 이는 단순한 응원가가 아니라, "다음 시즌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 토트넘 원정을 간다"는 의미를 담은 조롱성 메시지다.

매체는 이 장면을 두고 "두 팀이 다음 시즌 같은 리그에서 만날 가능성을 조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즉 프리미어리그 빅클럽인 토트넘이 강등될 수 있다는 현실을 전제로 한 노골적인 비웃음이라는 의미다.



실제로 토트넘은 극심한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아고르 투도르에 이어 로베르토 데제르비까지 연속 감독 교체를 단행했음에도 반등에 실패했고, 경기력과 결과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강등권 순위인 18위(승점 31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감독 교체도 효과가 없다"는 냉정한 평가가 이어졌고, 팀 전체가 방향성을 잃었다는 분석까지 나왔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하부리그 팬들까지 토트넘을 조롱하는 장면이 등장한 것이다. 과거라면 상상하기 어려웠던 '위계 질서 붕괴'가 현실이 됐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그리고 이 조롱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았다. 1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엘비언과의 2025-2026시즌 리그 33라운드 맞대결에서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허용하며 2-2 무승부로 경기를 마친 뒤에도 유사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일부 브라이턴 팬들은 경기 후 "링컨 원정 올레 올레"라는 구호를 통해 "링컨 원정길 잘 가라"는 식의 조롱을 이어갔다. 이미 퍼져 있던 '링컨 시티 밈'을 그대로 반복한 것이었다. 

이는 단순한 조롱을 넘어 토트넘의 강등 가능성을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이는 현지 팬들의 분위기를 반영한다.



결국 현재 토트넘은 경기력 부진을 넘어 '이미지 붕괴' 단계에 접어든 모습이다. 리그 15경기 연속 무승(6무 9패)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중이고, 기대를 모았던 데제르비 신임 감독마저도 자신의 첫 두 경기에서 각각 패배와 무승부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던 클럽이 하부리그 팬들의 노래 속에서 희화화되는 상황은 팀이 처한 위기의 깊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남은 5경기에서 반전을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될 가능성이 크다. 단순한 성적 부진을 넘어 강등이 현실이 되는 순간, 지금의 조롱은 더 이상 과장이 아닌 결과로 굳어지게 된다.



과연 토트넘이 이 위기를 극복하고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아니면 '링컨 원정'이라는 조롱이 실제 일정으로 바뀌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연합뉴스 / 임프스 포커스 X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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