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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야단치기 이제 그만!'…시즌 1호포 쾅→KKKKKKKKKK 오타니 2번째 승도 도왔는데

기사입력 2026.04.16 17:23 / 기사수정 2026.04.16 17:35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소속팀 감독에게도 쓴소리를 들었던 김혜성이 타석에선 묵묵히 제 갈길을 가고 있다.

올시즌 빅리그 첫 홈런까지 쏘아올리며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의 시즌 두 번째 승리를 도왔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 야수 김혜성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MLB 뉴욕 메츠와 홈 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뒤 선제 결승 투런포를 날려 팀의 8-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김혜성은 4타수 1안타를 기록하면서 시즌 타율이 0.286에서 0.278(18타수 5안타)로 약간 떨어졌다.

그러나 큼지막한 홈런을 때리면서 자신감을 크게 갖게 된 경기로 남았다.

오타니가 시즌 세 번째 등판을 해서 두 번째 승리를 챙긴 날로, 전세계 주목을 받은 경기에서 대포를 쏘아올렸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이날 오타니는 김혜성의 시즌 1호 홈런을 등에 업으면서 강렬한 투구를 펼쳤다. 오타니는 6이닝을 2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1실점의 깔끔한 투구로 막아 시즌 2승(무패)째를 거뒀다.


이날 다저스는 오타니는 선발 타선에서 제외했다. 카일 터커(우익수)를 리드오프로 내세웠으며 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맥스 먼시(3루수)~앤디 파헤즈(중견수)~달튼 러싱(지명타자)~김혜성(유격수)~알렉스 프리랜드(2루수)를 2~9번에 배치했다.

오타니가 선발 등판한 경기에서 라인업에 빠지기는 전소속팀 LA 에인절스에서 뛰던 2021년 5월 이후 약 5년 만이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은 "지난 14일 뉴욕 메츠전 몸에 맞는 공의 여파"라고 소개했다.


김혜성은 0-0으로 팽팽하던 2회말 공격 때 첫 타석에 들어서 홈런을 쳤다.



2회말 2사 2루에서 맞은 첫 타석 때 메츠의 오른손 선발 투수 클레이 홈스가 볼카운트 2B 1S 때 한복판으로 몰린 151.9km(94.4마일) 싱커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 넘어가는 선제 투런홈런으로 연결한 것이다.

메츠 우익수 카슨 엔지가 담장 앞에서 껑충 뛰어올랐으나 잡기에 애초부터 불가능한 '확실한' 홈런이었다.

지난해 빅리그 데뷔 시즌 3개의 홈런을 쳤던 김혜성은 올 시즌엔 8경기 만에 손맛을 봤다.

지난 6일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경기 앞두고 빅리고 콜업을 받은 뒤 해당 경기 대수비로 올해 MLB 데뷔전을 치른 김혜성은 초반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게 "볼넷을 잘 골라내야 한다"는 쓴소리를 들었다. 지난 13일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경기에선 3회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챌린지 신청을 했다가 실패, 해당 경기 다저스의 ABS 챌린지 횟수를 모두 소모하자 로버츠 감독은 물론 다저스 팬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묵묵히 자신의 스윙을 해나간 끝에 이날 메츠전 시즌 마수걸이포 소득을 챙기고 존재감을 알렸다.

김혜성은 홈런 한 방을 터트린 뒤엔 3타석을 연이어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혜성은 2-0으로 앞선 4회말 등장한 뒤 2사 2루에서 다시 한 번 타점 올릴 기회를 잡았으나 3구 삼진을 당했다.

이후 한 점을 내준 다저스는 6회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중월 홈런을 터트려 3-1, 두 점 차 리드를 되찾았고 이후 김혜성이 같은 회 2사 2루에서 다시 타격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김혜성은 바뀐 투수 터바이어스 마이어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1B 2S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다저스는 8회말 신예 러싱이 우중월 만루홈런을 때려 7-1로 크게 달아나고 승기를 잡았다.

김혜성은 러싱 바로 다음 타자로 이날 마지막 타석에 들어섰으나 메츠의 세 번째 투수 데빈 윌리엄스에게 또 다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다저스는 이후에도 한 점을 더 뽑아내 8-2로 넉넉하게 이기고 메츠를 8연패에 빠트렸다.

한편, 오타니는 앞서 두 경기에서 연달아 6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이날은 6이닝 던지면서 시즌 첫 실점을 내줬다.



그럼에도 올해 총 18이닝을 던져 1실점만 허용, 평균자책점(ERA)은 0.50이 됐다.

지난 1일 클리블랜드전 6탈삼진, 9일 토론토전 2탈삼진과 비교하면 이날은 삼진을 뽑아내는 능력이 상당히 훌륭했다.

다저스는 하루 휴식을 취한 뒤 18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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