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양정웅 기자) '선동열 방어율(평균자책점)'이 현실에서 실현되고 있다.
송승기(LG 트윈스)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팀의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첫 이닝 송승기는 수비의 도움 속에 아웃카운트를 적립했다. 1회 황성빈과 빅터 레이예스가 각각 유격수 오지환의 좋은 수비 속에 땅볼로 아웃됐다. 이어 전준우까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송승기는 1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이어 2회에도 선두타자 한동희를 만나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송승기는 바깥쪽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았다. 김민성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송승기는 한태양도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당초 세이프 판정을 받았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뒤집혔다.
송승기의 호투 행진은 계속 이어졌다. 3회 윤동희를 단 2구 만에 좌익수 플라이로 돌려세운 송승기는 전민재도 느린 커브와 패스트볼을 섞어 3구 삼진 처리했다. 손성빈과 황성빈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첫 출루를 허용했으나, 레이예스에게 체인지업으로 타이밍을 뺏으면 삼진을 추가했다.
팽팽한 투수전 속에 송승기는 전혀 밀리지 않았다. 4회 선두타자 전준우가 6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송승기는 한동희에게 왼쪽 담장으로 향하는 큼지막한 타구를 맞았으나, 좌익수가 워닝트랙 앞에서 잡았다. 김민성까지 떨어지는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되면서 송승기는 0의 행진을 이어갔다.
이어 5회에는 한태양을 좌익수 플라이, 윤동희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송승기는 2사 후 전민재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손성빈과 8구 승부 끝에 1루수 플라이를 만들었다. 팀이 1-0으로 이기고 있었기에 그는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투구 수가 많지 않았기에 송승기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황성빈의 타구가 1루수 오스틴의 글러브를 맞고 내야안타가 되면서 처음으로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레이예스가 초구에 외야 플라이로 아웃되는 행운이 찾아왔다.
이어 전준우까지 2구 만에 아웃되면서 순식간에 2사가 됐다. 송승기는 한동희에게 이번에는 오른쪽으로 향하는 큰 타구를 허용했지만, 이번에도 워닝트랙 앞에서 잡히며 점수로 연결되지 않았다.
이날 송승기는 6이닝 3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0.96에서 0.59로 내려갔다. 다만 1-0 리드 상황에서 내려갔으나, 7회 우강훈이 리드를 날리면서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다.
송승기는 올해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뽑혔지만, 1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시즌을 앞두고 투구 수 빌드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차질을 빚게 됐다.
그래도 정상적으로 개막 로테이션에 들어오며 한시름을 놓게 됐다. 송승기는 4월 1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4⅓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물러났고, 7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는 5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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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