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13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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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올림픽 金메달 도둑 맞고' 눈물 쏟은 그 선수…'천추의 한' 남기고 은퇴→"쇼트트랙 은별이 사라졌다" [오피셜]

기사입력 2026.04.13 19:42 / 기사수정 2026.04.13 19:42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한국 여자대표팀에 유일하게 은메달을 안겼던 이은별이 드디어 현역 은퇴했다.

이은별은 1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을 통해 은퇴 관련 코멘트를 짤막하게 남겼다.

이은별은 같은 밴쿠버 올림픽 개인전 2관왕에 오르고 남자 5000m 계주에서 은메달도 따냈던 이정수와 함께 포즈 찍은 사진을 맨 앞에 게재한 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행복합니다. 영광입니다. 축하합니다. 응원합니다. 존경합니다. 사랑합니다. 진짜진짜 끝!"라는 재미있는 소감을 남겼다.

그는 대한빙상경기연맹이 마련한 공로패도 선보였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지난 12일 끝난 2026-2027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 2차 대회 뒤 이은별과 이정수의 은퇴식을 개최하고 공로패를 수여했다.



이은별은 2010 밴쿠버 올림픽에서 위기에 빠졌던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마지막 자존심을 지켜냈다. 당시 한국은 2006 토리노 대회 3관왕 진선유가 부상으로 불참하고, 라이벌 중국이 왕멍과 저우양 '쌍두마차'로 밀고 들어오면서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이은별은 비록 금메달을 따내진 못했으나 여자 1500m에서 저우양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하면서 동메달리스트인 박승희와 함께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건재를 알렸다.


다만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금메달을 도둑 맞은 것'은 두고두고 한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당시 이은별이 여러 번 중국 선수들을 추월하면서 기세를 올렸고 한국은 맨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태극기를 들고 세리머니를 준비했다.




하지만 이후 여자대표팀 김민정이 중국 선수를 레이스 도중 방해했다는 이유로 한국은 석연 찮은 실격을 당하고 동메달을 손에 쥐지 못했다. 

우승한 중국 선수들도 자국 언론에 "한국이 왜 실격인지는 모르겠다"고 할 정도였다. 

결국 이은별 등 당시 한국 여자대표팀 입장에선 2002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김동성-아폴로 안톤 오노처럼 금메달을 강탈당한 셈이 됐다. 중국은 계주에서도 우승하면서 당시 여자 쇼트트랙에 걸린 금메달 4개를 전부 챙겼다.

이후 이은별은 더 이상의 올림픽 출전 없이 현역 생활을 이어갔는데 이번에 은퇴 선언을 하면서 새출발하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 이은별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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