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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필서 꼭 야구하고 싶었는데" KIA 10R 기적은 여전히 현재진행형!…"믿음에 보답하겠다는 생각으로" [인터뷰]

기사입력 2026.04.14 08:29 / 기사수정 2026.04.14 10:22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우완 영건 성영탁이 불펜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성영탁은 지난 13일 기준 6경기 6⅓이닝 3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42를 기록 중이다. 직전 등판이었던 1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1⅔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프로 데뷔 첫 세이브를 달성했다.

성영탁은 "시범경기 때는 좀 안 좋았지만, 지금은 컨디션이나 밸런스가 좋은 것 같다. 벌써 '힘 떨어졌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면 안 된다"며 "여전히 개막 엔트리에 들어갔다는 설렘이 있어서 그런 마음가짐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팀에 많은 선수들이 있는데, 경쟁을 통해 개막 엔트리 29명에 포함됐다는 것에 대해 기쁘다. 프로에선 당연하다는 게 없으니까 더 그런 것 같다"고 밝혔다.



2004년생인 성영탁은 동주초(부산서구리틀)-개성중-부산고를 거쳐 2024년 10라운드 96순위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첫해인 2024년에는 퓨처스리그(2군)에서 경험을 쌓았고, 지난해에도 5월 중순까지 2군에 머물렀다.

성영탁은 지난해 5월 20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콜업 당일 1군 데뷔전에서 2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6월 21일 문학 SSG 랜더스전까지 17⅓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구단 신인 데뷔 무실점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기록은 조계현의 13⅔이닝 연속 무실점.

성영탁은 7월 말~8월 초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8월 중순 이후 다시 안정감을 되찾았다. 8월 1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부터 9월 20일 광주 NC 다이노스전까지 13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평균자책점 1점대로 시즌을 마쳤다. 성영탁의 2025시즌 최종 성적은 45경기 52⅓이닝 3승 2패 7홀드 평균자책점 1.55.



성영탁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4경기 4이닝 1홀드 평균자책점 6.75로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겼지만, 정규시즌 개막 이후 다시 안정감을 되찾았다. 그는 "구속이나 공의 무브먼트가 줄어든 것 같아서 많이 걱정했는데, 밸런스가 좋아지다 보니까 정규시즌 개막 이후 무브먼트가 좋아진 것 같다. 구속이 더 잘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성영탁은 투심, 커터, 커브 등 여러 구종을 활용하고 있다. 그는 "투심과 커터를 던지는 건 인플레이 타구를 많이 만들기 위함"이라며 "삼진을 잡는 건 좀 어려울 수 있겠지만, 투심과 커터를 던지는 투수는 빠르게 승부하면서 적은 투구수를 가져가는 투수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여기에 성영탁은 올 시즌을 앞두고 체인지업도 연마했다. 다만 정규시즌 개막 이후에는 체인지업을 구사하지 않고 기존 구종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중이다. 성영탁은 "연습은 확실하게 해놨다"며 "언제부터 쓸지는 확실하게 이야기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얘기했다.



최근 성영탁은 홈구장인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훈련을 하던 중 3년 전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2023년) 스카이박스에서 입단식이 열렸을 때 형들이 그라운드에서 훈련하는 모습을 봤는데, 러닝을 하면서 스카이박스를 보니 갑자기 그 생각이 떠오르더라. '챔피언스필드에서 꼭 야구하고 싶다고 했는데, 진짜 여기에 있구나' 이런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10라운드의 기적', 'KIA 불펜의 희망'과 같은 수식어가 붙었지만, 성영탁은 계속 지금처럼 자신의 역할에만 집중하려고 한다. 그는 "목표는 따로 없다. 풀타임 시즌을 치르고 싶다"며 "누군가의 승리를 지키러 올라간다는 게 좋은 것 같다. 그냥 재밌게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던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필승조에 대한 느낌이 있다기보다는 감독님, 코치님들이 믿어주시는 것이기 때문에 그 믿음에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마운드에 올라간다.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뿐"이라고 다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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