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31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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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운드 붕괴→개막 2연패' 동병상련 LG-KIA, 잠실서 '단두대 매치'…선발투수 상대 전적 심상치 않네

기사입력 2026.03.31 05:40 / 기사수정 2026.03.31 05:40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나란히 개막 2연패를 떠안은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가 운명의 맞대결을 펼친다.

LG와 KIA는 3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시즌 첫 3연전 맞대결을 치른다.

양 팀 모두 지난 주말 개막 2연전에서 연패의 쓴맛을 봤다.

LG는 28일 잠실 KT 위즈전에 외국인 에이스 요니 치리노스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러나 치리노스는 1회에만 대거 6실점을 떠안으며 조기 강판당했고, 뒤이어 올라온 이정용, 김영우, 백승현까지 나란히 점수를 내주며 패색이 짙어졌다. LG 타선은 경기 후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따라갔지만, 이미 크게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7-11로 패했다.



이어진 29일 경기에서는 선발투수로 나선 임찬규가 1회초 3실점하며 분위기를 내주는 듯 보였으나, 3회말 오스틴 딘, 문성주, 오지환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4회말엔 박동원의 밀어내기 볼넷과 문성주의 적시타로 5-3 역전에 성공했고, 임찬규도 남은 4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지면서 흐름을 가져왔다.

다만 6회초 등판한 필승조 김진성이 허경민에게 2점 홈런을 맞아 경기는 다시 팽팽한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그러던 9회초 마무리 유영찬이 이정훈과 최원준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득점권 위기에 몰렸고, 결국 김현수에게 희생타점을 허용하면서 경기 균형이 무너졌다. LG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오스틴의 안타와 대주자 최원영의 도루로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으나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하고 5-6 한 점 차 아쉬운 패배를 떠안았다.



개막전에서 고배를 마신 건 KIA도 마찬가지였다. KIA는 28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일찌감치 상대 선발 미치 화이트를 공략하며 초반 리드를 잡았다.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도 6이닝 2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피칭을 펼쳤다.

그런데 불펜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점수가 5-0으로 앞선 7회말 구원 등판한 김범수가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올리지 못한 채 만루 위기를 만들었고, 결국 책임 주자가 전부 홈을 밟으며 턱밑 추격을 허용했다.


KIA는 9회초 박정우의 적시타로 6-3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그러나 9회말 정해영이 오태곤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고, 바뀐 투수 조상우가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적시타를 추가로 내주며 동점이 됐다. 이어진 만루 상황 김재환의 타석에서 끝내기 폭투가 나와 허무하게 경기가 종료됐다.

29일 2차전에서는 선발투수 이의리가 2이닝 4피안타 3사사구 4실점으로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음 투수로 등판한 황동하까지 1⅓이닝 4피안타(3피홈런) 6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KIA는 7회초 해럴드 카스트로와 나성범의 홈런으로 4점을 추격했지만, 결국 끝까지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한 채 6-11로 패했다.



31일 경기 결과에 따라 한 팀은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고, 다른 한 팀은 3연패 수렁에 빠지게 된다. 아무리 시즌 초반이라지만 후자의 경우 앞으로의 팀 분위기에 좋은 영향을 끼칠 리 없다. LG는 앤더스 톨허스트, KIA는 애덤 올러를 31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톨허스트는 지난 시즌 KIA전 2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무패 평균자책점 0.82로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올러는 지난해 LG전 3차례 등판에서 1승2패를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은 2.37로 나쁘지 않았다. 양 팀 모두 앞선 2연패 도중 마운드에서 큰 문제가 발생했던 만큼, 선발투수의 호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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