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1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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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팀이 일본팀 이기는 것은 기적!"…충격 발언 사실이었나→K리그 ACLE 16강서 전멸, FC서울도 고베 원정 1-2 역전패+8강행 좌절

기사입력 2026.03.12 00:47 / 기사수정 2026.03.12 00:49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FC서울이 비셀 고베(일본) 원정 경기에서 완패하면서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서울마저 8강행에 실패하면서 올시즌 ACLE에 참가한 K리그1 구단 모두 16강에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FC서울은 11일(한국시간) 일본 고베의 미사키 파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비셀 고베와의 2025-2026 ACLE 16강 2차전에서 1-2 역전패를 당했다.

서울은 지난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던 16강 1차전에서 전반 24분 고베의 수비수 마테우스 툴레르에게 결승골을 허용해 0-1로 패했다.

이날 서울은 전반 20분 클리말라의 선제골로 1, 2차전 합산 스코어를 1-1 동점을 만들면서 희망의 불씨를 살렸지만, 후반전에 2골을 허용해 1-2 역전패를 당하면서 합계 1-3으로 패해 ACLE 8강 진출권을 얻지 못했다.



서울은 4-4-2 전형을 내세웠다. 구성윤이 골문을 지켰고, 김진수, 로스, 박성훈, 최준이 백4를 구성했다. 중원은 송민규, 손정범, 바베츠, 정승원이 맡았고, 최전방 투톱 라인에 조영욱과 클리말라가 이름을 올렸다.

고베는 4-3-3 전형으로 맞섰다. 마에카와 다이야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나가토 가쓰야, 마테우스 툴레르, 야마카와 데쓰시, 히로세 리쿠토가 백4를 형성했다. 중원엔 고케 유타, 이데구치 요스케, 하마사키 겐토가 배치됐고, 최전방에서 사사키 다이쥬, 고마쓰 렌, 무토 요시노리가 서울 골문을 노렸다.


이날 서울은 전반 20분 클리말라의 헤더 선제골로 앞서갔다.

정승원의 적극적인 플레이가 득점을 만들어 냈다. 오른쪽 측면에서 정승원이 돌파에 성공한 후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공을 사수해 크로스까지 연결했다.




페널티 박스 중앙 지역에 자리하던 클리말라는 정승원의 정확한 크로스를 제대로 머리에 맞추지 못했다.

그러나 클리말라 뒤쪽에 있던 송민규가 공을 잡은 뒤 골키퍼가 나오는 걸 보고 골문 앞에 있던 클리말라에게 공을 내줬고, 클리말라가 송민규의 패스를 머리로 받아 골대 안으로 밀어 넣으면서 고베 골망을 흔들었다.

클리말라의 선제골로 서울은 16강 1, 2차전 합산 스코어를 1-1로 만들면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서울은 역전을 위해 계속 고베 골문을 두드렸다. 전반 44분 조영욱이 박스 인근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슈팅이 위로 뜨면서 골대 위로 날아갔다.



후반 8분엔 김진수가 직접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 과감하게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김진수의 날카로운 중거리 슈팅은 마에카와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 13분 김진수의 크로스를 받은 조영욱의 정확한 헤더 슈팅도 마에카와 골키퍼가 몸을 날려 쳐내면서 균형이 유지됐다.

서울이 좀처럼 추가 득점을 만들어 내지 못하는 사이 고베가 후반 33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무토가 올린 크로스를 교체 투입된 오사코 유야가 오른발을 갖다 대 골대 안으로 밀어 넣으면서 서울 골망을 갈랐다.

오사코의 득점으로 16강 2차전 스코어는 1-1이 됐고, 서울은 합산 스코어에서 1-2로 밀려 탈락 위기에 놓였다.



설상가상으로 서울은 후반 44분 구성윤 골키퍼의 치명적인 패스 미스로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후방 빌드업 상황에서 구성윤의 부정확한 패스를 이데구치가 가로챈 뒤 골키퍼 키를 넘기는 칩샷을 시도했다. 구성윤이 골문을 비우고 위로 올라와 있던 상황이었기에 이데구치의 칩샷은 그대로 서울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결국 1-2 역전패로 16강 2차전을 마무리한 서울은 합산 스코어 1-3으로 지면서 고베에게 ACLE 8강 진출 티켓을 내줬다.

이로 인해 ACLE 16강에 진출한 K리그1 두 팀 모두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일본 구단에 패해 8강행에 실패했다.

강원FC도 홈에서 열린 마치다 젤비아와의 16강 1차전을 0-0으로 비긴 뒤, 지난 10일 마치다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해 16강에서 탈락했다. 강원 사령탑인 정경호 감독은 마치다전 패배 뒤 "한국 팀이 일본 팀을 이기는 것은 기적에 가깝다. 일본은 연습경기 치르듯 한다"는 말로 한국 축구의 현실을 직격해 화제가 됐다.

이후 서울도 고베 원정에서 고개를 숙이면서 올시즌 K리그1 구단의 ACLE 여정이 마무리됐다.



사진=AFC 홈페이지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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