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11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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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왕사남', 잘 나가도 피곤하네…표절 의혹→사칭 피해 '연일 곤욕' [엑's 이슈]

기사입력 2026.03.10 21:30

장항준.
장항준.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질주 중인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감독 장항준)가 표절 의혹과 사칭 피해까지 겹치며 곤혹을 치르고 있다. 

지난 9일 MBN를 통해 2019년 숨진 연극배우 A씨의 유족이 A씨가 2000년대 드라마 '엄흥도' 제작을 위해 작성한 시나리오 초고와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상당 부분이 유사하다는 표절설을 제기했다는 내용이 전해졌다.   

엄흥도의 31대손인 A씨는 해당 드라마 시나리오를 방송사 등에 투고했지만 제작은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에 따르면 단종이 음식을 거부하다가 엄흥도에게 마음을 열고 '맛있다고 전해줘라'라고 말하는 장면을 비롯해 단종이 엄흥도의 아들을 구하려는 과정, 영화 속에서 단종을 보필하는 궁녀가 한 명, 엄흥도의 아들 역시 한 명으로 설정된 것 등이 A씨가 썼던 각본과 유사한 지점이라고 주장했다. 

'왕과 사는 남자' 포스터.
'왕과 사는 남자' 포스터.


표절 여론이 확산되자 10일 '왕과 사는 남자' 제작사 온다웍스는 "'왕과 사는 남자'는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한 순수 창작물로, 창작의 전 과정이 상세하게 기록돼 있고 이에 대한 증명이 가능하다"며 표절 의혹을 부인했다.

또한 "역사적 인물과 사건을 소재로 한 바, 유사성을 주장하는 창작물이 있을 수는 있으나 창작과정에서 해당 작품을 접한 경로나 인과성이 없다. 기획개발 및 제작 과정에서 타 저작물을 표절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표절에 대한 주장은 사실 무근이며, 이러한 주장에 대해서는 법적 절차를 포함한 모든 과정에서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이뿐만 아니라 '왕과 사는 남자' 관계자를 사칭해 금전을 요구하는 피해까지 발생해 골머리를 앓는 상황이다. 


박지훈.
박지훈.


같은 날 '왕과 사는 남자' 제작사 비에이엔터테인먼트는 공식 SNS에 "최근 '왕과 사는 남자' 홍보팀을 사칭한 피싱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알렸다. 온라인 계정 팔로우, 예매 업무, 리뷰 요청, 결제 유도 등의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이어 "저희 관계자는 공식 SNS의 공지글 외에, 절대로 개인에게 먼저 연락하여 금전을 요구하는 어떠한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지 않다"며 "유사 사례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2월 4일 개봉한 '왕과 사는 남자'는 31일째인 지난 6일 누적 관객 수 1000만 명을 돌파하며 올해 첫 '천만 영화'에 등극했다. 개봉 6주차에도 여전한 인기를 자랑하며 9일까지 1170만6746명의 관객을 동원,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쇼박스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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