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1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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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KS 엔트리 제외' 엄상백, 3이닝 쾌투→개막 준비 나쁘지 않다…한화 마운드 열쇠 될까

기사입력 2026.03.11 08:01 / 기사수정 2026.03.11 09:42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 강속구 사이드암 엄상백이 2026시즌 '부활'을 위해 힘찬 시동을 걸고 있다. 스프링캠프 종료 후 첫 실전 등판에서 날카로운 구위를 뽐내며 페넌트레이스 개막에 맞춰 순조롭게 컨디션이 올라오고 있음을 보여줬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지난 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자체 청백전을 치렀다. 호주 멜버른,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 강훈련을 소화한 1군, 일본 고치에서 담금질을 마친 2군 선수들이 한데 모여 겨우내 훈련 성과 점검에 나섰다.

엄상백은 이날 3이닝 무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으로 쾌조의 컨디션을 뽐냈다. 지난 2일 일본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 기간 친정팀 KT 위즈와 연습경기에서 2이닝 1실점 2탈삼진 당시보다 구위가 올라온 모양새다.

엄상백은 2024시즌을 마친 뒤 커리어 첫 FA 자격을 취득, 권리를 행사했다. 계약기간 4년, 계약금 34억원, 연봉 총액 32억5000만원, 옵션 11억5000만원 등 총액 78억원의 초대형 계약과 함께 KT에서 한화로 둥지를 옮겼다.



한화는 엄상백이 4선발 위치에서 규정이닝(144)을 충분히 소화해 줄 것으로 기대했다. 엄상백은 2024시즌 극심한 타고투저 속에서도 29경기 156⅔이닝 13승10패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한 데다 1996년생의 젊은 나이, 140km/h 중후반대 빠른 공을 뿌려 한화 선발 로테이션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엄상백은 2025시즌 28경기 80⅔이닝 2승7패 평균자책점 6.58로 부진했다. 보직을 선발에서 불펜으로 옮긴 뒤에도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지난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등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한화는 2025시즌 KBO리그 역대급 원투펀치로 활약한 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 듀오가 나란히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계약을 맺으면서 오프시즌 출혈이 컸다. 오웬 화이트, 윌켈 에르난데스를 새롭게 영입, 선발 로테이션을 새롭게 짜고 있다. 


한화가 2026시즌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마운드, 특히 선발진의 힘이 필요하다. 좌타거포 강백호의 가세로 10개 구단 최강의 타선을 구축한 가운데 선발 로테이션만 원활하게 돌아간다면 승수 쌓기가 한결 수월해진다.



한화는 화이트-에르난데스-류현진-문동주에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대만 출신 좌완 파이어볼러 왕옌청도 순조롭게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1~5선발은 거의 주인이 가려지는 모양새다. 다만 문동주가 호주 1차 스프링캠프 기간 어깨 통증을 호소, 한 차례 회복기를 가졌던 만큼 페넌트레이스 초반에는 관리가 필요하다. 

류현진의 경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참가, 예년보다 빠르게 페이스를 끌어올린 상태다. 1987년생으로 올해 만 39세가 되는 점을 고려하면 문동주와 다른 케이스지만 마찬가지로 관리가 뒷받침돼야 한다. 

엄상백이 자체 청백전에서 3이닝을 소화했다는 건 한화가 엄상백을 선발 자원으로 분류, 페넌트레이스를 준비시키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엄상백이 오는 12일 개막하는 시범경기 기간 동안 어떤 투구를 보여주느냐에 따라 한화의 개막 5선발 구성이 달라질 수도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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