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안세영(삼성생명·세계랭킹 1위)이 전영 오픈(슈퍼 1000) 타이틀 방어에 실패하면서 랭킹 포인트를 잃게 됐다.
올해 대회에서 우승에 실패, 지난해 전영 오픈 우승 기록이 다른 기록으로 교체되면 랭킹 포인트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지난해 단일 시즌 최다승(11승)을 달성한 안세영은 이번 전영 오픈에서 우승하더라도 랭킹 포인트가 현상유지되는 상황이었는데, 결승에서 왕즈이(중국·세계랭킹 2위)에게 발목이 잡히며 랭킹 포인트 감소를 피할 수 없게 된 것이다.
당장 왕즈이에게 1위 자리를 내주는 것은 아니지만, 국제 대회 중에서도 상당히 높은 랭킹 포인트가 걸린 전영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오랜 기간 세계랭킹 1위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던 안세영의 독주 체제에 약간의 금이 갔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안세영은 지난 8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유틸리타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전영 오픈 결승에서 왕즈이에게 게임스코어 0-2(15-21 19-21)로 패배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날 안세영은 왕즈이의 탄탄한 수비와 날카로운 공격에 고전했다. 경기 도중 고개를 떨군 채 숨을 고르는 등 체력적으로도 지친 듯했던 안세영의 모습은 결국 우승 실패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지난해 챔피언이었던 안세영이 타이틀 방어에 실패하면서 안세영의 랭킹 포인트에도 변동이 생길 전망이다.
BWF에 따르면 이번 전영 오픈 결과가 반영되지 않은 안세영의 랭킹 포인트는 11만7270점이다. 안세영의 랭킹 포인트는 올해 치른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과 인도 오픈(슈퍼 750) 지난해 BWF 월드투어 파이널 우승 등을 포함해 산정된 수치다.
여기에는 지난해 전영 오픈 우승 기록(1만2000점)도 포함되어 있다. 다만 이번 대회에서 안세영이 준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에 전영 오픈 우승 기록이 빠지고 다른 기록으로 대체된다.
BWF는 해당 선수가 최근 1년 동안 참가한 대회 중 가장 많은 랭킹 포인트를 얻은 10개 대회의 기록을 기준으로 점수를 산정한다.
현재로서는 지난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기록(1만500점)이 전영 오픈 기록을 대체할 가능성이 높다. 안세영의 랭킹 포인트가 1500점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