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08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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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의외라 생각 안 해…대응 전략 잘 준비" 대만 사령탑 자신만만하네! 벼랑 끝 총력전 예고 [도쿄 현장]

기사입력 2026.03.08 10:43 / 기사수정 2026.03.08 10:43



(엑스포츠뉴스 도쿄, 김근한 기자) 대만 야구대표팀 쩡하오쥐 감독이 한국전 선발 류현진을 경계하면서도 팀 타선의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대만은 8일 일본 도쿄돔에서 한국과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는 조별리그 판도를 가를 중요한 승부로 평가받는다. 먼저 2패를 떠안은 대만은 1승2패 상황에서 한국과 맞대결을 치른다. 대만은 한국에 패할 경우 탈락이 확정되는 벼랑 끝 상황이다.

대만은 이번 대회에서 쉽지 않은 출발을 했다. 대회 개막전에서 호주에 0-3으로 패하며 타선 침묵에 발목이 잡혔다. 이어 일본과의 경기에서는 0-13, 7회 콜드게임 패배를 당하며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다. 특히 일본전에서는 오타니 쇼헤이의 만루 홈런을 포함해 한 이닝 10실점이라는 WBC 역대 한 이닝 최다 실점 기록까지 허용하며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쩡하오쥐 감독은 지난 7일 체코전 14-0, 7회 콜드게임 승리로 선수단 분위기가 쉽게 꺾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8일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어제 경기에서 선수들의 경기력이 많이 올라왔다고 느꼈다"며 "좋았던 흐름을 오늘 한국전에서도 이어가고 싶다"고 전했다.

대만이 상대해야 할 한국 선발 투수는 베테랑 좌완 류현진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78승에 빛나는 류현진은 이번 대회에서 한국 마운드 리더 역할을 맡고 있다.

한국이 류현진을 선발로 내세운 점에 대해서도 예상 밖의 선택은 아니라는 반응이었다. 쩡하오쥐 감독은 "류현진 선발 등판이 의외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 내부 미팅에서도 충분히 논의했던 부분이다. 어떤 투수가 나오더라도 우리는 그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목소릴 높였다.



쩡하오쥐 감독은 류현진의 경험과 경기 운영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류현진은 굉장히 경험이 풍부한 투수이고 과거 투구를 본 적도 있다"며 "여러 구종을 던지는 투수라 미팅을 통해 투구 패턴을 분석했고 대응 전략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타선도 매우 강하지만 우리는 공격 타이밍을 잘 잡는 것이 중요하다"며 "좋은 타격으로 승리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대만은 이번 대회 일정에서도 쉽지 않은 상황을 맞았다. C조 팀들 가운데 유일하게 휴식일 없이 4경기를 연속으로 치르는 일정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쩡하오쥐 감독은 이에 대한 부담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4일 연속 경기를 치르는 일정은 팀에게 큰 부담이 된다. 특히 프로리그 시즌이 시작되기 전이라 선수들에게 심리적인 부담도 있다"며 "하지만 선수들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싸우고 있다. 일정 변경은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 앞으로는 선수들이 더 충분히 준비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선발 라인업 구성에 대해서는 쩡하오쥐 감독은 "현재 우리 팀에는 투지가 넘치는 선수들이 많다. 주장 역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며 "선수들에 대한 책임은 감독인 내가 지겠다. 하지만, 부상을 당한 선수를 무리하게 출전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선수 생명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상태를 충분히 고려해 출전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쩡하오쥐 감독은 "선수단 사기도 나쁘지 않은 상태다.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한국전 총력전을 예고했다.



사진=도쿄,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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