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1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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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부터 레드카드 3장이나…개최국 멕시코, 퀴뇨네스·히메네스 골로 '퇴장 2명' 남아공 2-0 완파 [2026 월드컵]

기사입력 2026.06.12 06:57 / 기사수정 2026.06.12 07:26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일방적이었다.

개최국 멕시코가 대회 개막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2-0 완승을 거뒀다. 남아공은 후반전 들어 두 명의 선수가 퇴장당하는 악재를 겪으면서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멕시코 역시 퇴장자가 나왔지만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멕시코는 12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 시티의 멕시코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훌리안 퀴뇨네스와 라울 히메네스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멕시코는 잠시 A조 1위로 올라섰다. 



멕시코는 4-3-3 전형을 사용했다. 라울 랑헬이 골문을 지켰고, 헤수스 가야르도, 요한 바스케스, 세사르 몬테스, 이스라엘 레예스가 백4를 구축했다. 에릭 리라, 브라이언 구티에레스, 알바로 피달고가 중원을 책임졌다. 훌리안 퀴뇨네스, 라울 히메네스, 로베르토 알바라도가 공격을 이끌었다.

남아공은 5-3-2 전형으로 맞섰다. 론웬 윌리엄스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오브리 모디바, 음베케젤리 음보카지, 은코시나티 시비시, 이메 오콘, 쿨리소 무다우가 수비라인에서 호흡했다 테보호 모코에나, 스페펠로 시톨레, 제이든 애덤스가 미드필드에 배치됐고, 이크람 레이너스와 라일 포스터가 투톱으로 나섰다.

경기 초반부터 남아공을 몰아붙이던 멕시코가 포문을 열었다. 전반 5분 오른쪽 측면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히메네스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한 것을 윌리엄스 골키퍼가 가까스로 쳐냈다. 

남아공은 공격을 막아낸 뒤 곧바로 역습을 전개했으나 포스터의 마지막 패스가 골키퍼에게 향하면서 기회가 무산됐다.



계속해서 경기를 주도하던 멕시코가 결국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번 월드컵 첫 골의 주인공은 퀴뇨네스였다.

전반 9분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남아공 수비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공을 낚아챈 퀴뇨네스는 지체없이 오른발 슈팅을 쏴 남아공 골네트를 출렁였다.

퀴뇨네스는 기세를 몰아 전반 19분에도 페널티지역 바깥쪽에서 과감한 중거리슛을 날려봤으나 이번에는 위로 높게 떴다.

동점골이 필요한 남아공은 양쪽 측면 윙백들을 높은 위치까지 올린 뒤 연계를 통해 측면으로 공을 보내는 방식으로 공격을 전개하려고 했으나, 멕시코가 남아공의 공격 패턴을 읽고 어렵지 않게 막아냈다. 일대일 경합 상황에서 남아공 선수들이 멕시코 선수들을 제치지 못하는 것도 경기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



반면 멕시코는 한 번의 공격으로 남아공에 유효타를 입혔다. 전반 35분 방향 전환으로 남아공 수비를 흔든 뒤 왼쪽 측면의 알바라도가 문전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보낸 것을 윌리엄스가 막았다. 

남아공의 첫 슈팅은 전반 38분이 되어서야 나왔다. 번리에서 활약하는 최전방 공격수 포스터가 얼리 크로스에 머리를 갖다댔지만 이것이 골문을 외면했다.

멕시코가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전반 42분 절묘한 침투로 오프사이드 라인을 깬 히메네스가 동료의 패스를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윌리엄스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퀴뇨네스의 슈팅은 골대를 강타했다.

남아공은 전반 45분 코너킥 이후 멕시코 수비진이 걷어낸 공을 잡은 음보카지가 먼 거리에서 쏜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노렸지만 음보카지의 슈팅은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추가시간 4분이 주어졌던 전반전은 멕시코가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남아공은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윌리엄스의 치명적인 실수로 위험한 위치에서 멕시코에 공을 내줬으나, 멕시코 선수들이 마무리하지 못하면서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다.

후반 3분에는 퀴뇨네스가 윌리엄스의 위치를 보고 먼 거리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봤으나 골키퍼가 어렵지 않게 잡아냈다.

갈 길이 바쁜 남아공에 악재가 덮쳤다. 

후반 4분 구티에레스의 돌파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시톨레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구티에레스를 넘어뜨렸고, 주심이 명백한 득점 기회 저지를 이유로 시톨레에게 레드카드를 꺼낸 것이다.

다만 구티에레스가 넘어진 위치가 페널티지역 바로 앞이었기 때문에 페널티킥이 주어지지는 않았다.

멕시코는 후반 7분 히메네스의 프리킥이 남아공 수비벽에 걸리고, 이어진 가야르도의 슈팅이 빗나가면서 추가 득점을 만들지는 못했다.



남아공은 후반 12분 포스터와 애덤스를 탈렌테 음바타, 템바 즈와네와 교체했다.

남아공의 퇴장 이후 줄곧 경기를 주도하던 멕시코는 후반 21분 구티에레스와 피달고를 불러들이고 루이스 차베스와 힐베르토 모라를 투입했다. 추가골로 격차를 벌리겠다는 심산이었다.

이 교체는 곧바로 효과를 봤다. 멕시코가 추가 득점으로 한 골 더 달아난 것이다.

후반 22분 오른쪽 측면에서 알바라도가 올린 크로스가 정확하게 히메네스에게 향했다. 히메네스는 이를 놓치지 않고 깔끔한 헤더로 마무리해 2-0을 만들었다.

후반 28분에는 히메네스가 페널티지역에서 남아공 수비와 충돌해 넘어졌지만 주심은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다.



멕시코와 남아공 모두 추가 교체를 단행했다. 멕시코는 리라와 히메네스를 에드손 알바레스와 아르만도 곤살레스로, 남아공은 모디바와 레이너스를 오스윈 아폴리스와 에비던스 막고파로 바꿨다. 멕시코는 이후 퀴뇨네스를 대신 알렉시스 베가를 내보내며 교체카드를 추가로 사용했다.

남아공에 추가적인 변수가 터졌다. 후반 35분경 알바라도의 얼굴을 손으로 친 즈와네가 온 필드 리뷰 끝에 난폭한 행위로 퇴장당한 것이다.

개막전부터 두 명의 선수가 레드카드를 받는 초유의 사태가 터졌다. 

9명을 상대하게 된 멕시코는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후반전 추가시간은 7분. 

후반 추가시간 2분 멕시코의 주전 센터백 몬테스가 상대 공격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레드카드를 받은 것을 제외하면 추가시간은 아무런 일 없이 지나갔다. 경기는 멕시코의 2-0 승리로 막을 내렸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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