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06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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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전 고척 4안타→오늘 도쿄 9안타 4득점"…체코 사령탑, 11실점 대패에도 왜 자부심 느꼈나 [도쿄 현장]

기사입력 2026.03.06 00:59 / 기사수정 2026.03.06 00:59



(엑스포츠뉴스 도쿄, 김근한 기자) 체코 야구대표팀 파벨 하딤 감독이 한국과의 경기 패배에도 불구하고 "세계 강호와 당당하게 싸웠다"며 선수들의 투지를 높게 평가했다.

체코 대표팀은 지난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C조 첫 경기에서 한국에 4-11로 패했다. 경기 초반 대량 실점이 뼈아팠지만, 끝까지 공격을 이어가며 9안타 4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 나선 하딤 감독은 "패하긴 했지만 세계적인 강팀인 한국과 당당하게 싸울 수 있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우리 팀은 오늘 9안타 4득점을 기록했다. 자부심을 가질 만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하딤 감독은 지난해 11월 고척돔에서 맞붙었던 한국과 비교해 달라진 점을 묻는 질문에 "이번 경기에서는 홈런을 네 개 맞았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다. 상대 팀에 메이저리그 선수들도 있었다"며 "당시 (2차전 때) 4안타만 치고 11실점을 기록했다"고 답했다.

특히 공격력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딤 감독은 "최근 3개월 동안 한국전을 대비해 많은 준비를 했다"며 "그 준비의 결과가 공격에서 어느 정도 나타났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수비가 패인이었다고 짚었다. 그는 "결과적으로 오늘 패인은 수비였다"며 "초반 5실점이 큰 데미지였다. 그 이후에는 접전이었지만 초반 점수 차를 극복하기 어려웠다"고 돌아봤다.



선발 투수 다니엘 파드삭의 조기 강판도 아쉬운 장면으로 남았다. 하딤 감독은 "파드삭의 손가락 두 개 상태가 좋지 않았다"며 "현재 상태를 지켜봐야 하지만 다음 등판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체코 타선에서는 메이저리그 경험이 있는 내야수 에릭 바브라가 홈런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보였다. 하딤 감독은 "바브라의 활약은 분명 좋은 일이다. 홈런은 축하할 만한 장면"이라면서도 "패배는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그의 활약에는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 번째, 네 번째로 올라온 투수들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강팀을 상대로 우리 팀의 강점을 충분히 보여줬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특히 9회까지 싸운 부분은 높게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선발 라인업에서 9번 타자 기용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하딤 감독은 빠른 발을 가진 막스 프리다를 9번 타순에 배치한 이유에 대해 "나는 그 선수를 좋아한다"며 "속도와 재능이 뛰어난 선수다. 내일 호주전에서도 9번 타자로 기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체코 대표팀은 한국전 대패를 뒤로하고 오는 7일 호주전에서 첫 승을 노린다. 호주전 선발 투수로는 토마스 온드라를 예고했다. 하딤 감독은 "오늘 우리 팀은 끝까지 싸웠다"며 "그 정신력을 다음 경기에서도 이어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도쿄,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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