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키움 히어로즈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이 연습경기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설종진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5일 대만 핑동 야구장에서 열린 대만프로야구(CPBL) 중신 브라더스와의 연습경기에서 4-10으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는 양 팀 합의에 따라 결과와 관계없이 9회 말까지 진행됐다.
키움은 트렌턴 브룩스(1루수)~안치홍(지명타자)~임지열(중견수)~추재현(우익수)~이형종(좌익수)~어준서(유격수)~김지석(3루수)~김동헌(포수)~박한결(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마운드는 네이선 와일스(3이닝)~가나쿠보 유토(2⅔이닝)~윤석원(1이닝)~조영건(1이닝)~박윤성(⅔이닝)이 차례로 등판했다.
키움은 안치홍의 활약에 위안을 삼았다. 안치홍은 홈런 1개 포함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하며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안치홍은 1회초 1사에서 3루수 직선타로 물러나며 출루하지 못했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 아쉬움을 만회했다. 팀이 0-3으로 끌려가던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포를 가동하며 좋은 타격을 선보였다.
안치홍은 경기 중반 이후에도 힘차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6회초 1사에서 2루타로 출루했고, 8회초 안타를 추가하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1990년생인 안치홍은 구지초(구리리틀)-대치중-서울고를 거쳐 2009년 2차 1라운드 1순위로 KIA 타이거즈에 입단했다. 데뷔 첫 시즌부터 두 자릿수 홈런(14개)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고, 2017년(21개)과 2018년(23개)에는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안치홍은 2019시즌을 마친 뒤 롯데 자이언츠로 FA(자유계약) 이적했다. 2023시즌 이후에는 두 번째 FA 자격을 취득했고,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한화로 팀을 옮긴 뒤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안치홍은 지난해 11월 비공개로 진행된 KBO 2차 드래프트에서 키움의 1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당시 허승필 키움 단장은 "안치홍은 1990년생으로 나이도 많지 않은 데다 야구를 대하는 태도, 성실히 훈련하는 부분은 이미 익히 알려져 있다"며 "우리 팀에 현재 1~3년차 어린 야수들이 워낙 많다. 막연하게 이 선수들만 믿고 갈 수는 없고, 리스크를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 안치홍이 팀의 중심을 잡아주고 끌어줄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안치홍은 순조롭게 몸을 만드는 중이다. 5일 경기를 마친 뒤 구단을 통해 “아직 개인적인 결과가 중요한 시기는 아니지만, 기대했던 타구들이 조금씩 나오고 있어서 만족스럽다"며 "캠프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데 몸은 잘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다. 지금 컨디션을 잘 유지해서 개막을 맞이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키움은 6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중신 브라더스와 마지막 연습경기를 갖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키움 히어로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