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항준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장항준 감독이 천만 공약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다.
4일 유튜브 채널 ‘SBS Radio 에라오’를 통해 생방송으로 진행된 ‘배성재의 텐 수요일 라이브’에는 장항준 감독과 제작자 장원석이 출연했다. 이번 방송은 오는 8일 방송되는 사전 녹화 분이었다.
이날 장항준 감독은 "자랑 하나 해도 되냐. 며칠 전에 박찬욱 감독님이 문자를 줬다. 너무 큰일을 해서 고맙고 박수칠 만한 일을 했다고 하시더라"며 "박찬욱 감독님이 문자를 보낸 건 어느 정도 공개를 각오하신 것. 거장의 칭찬을 받았다"고 박찬욱을 언급했다.
장항준은 '왕과 사는 남자'의 천만 돌파를 앞두고 "믿기지 않는다. 첫날 스코어가 너무 안 나와서 좌절했다. 첫날에 11만 명이 봤다. 내심 20만 명은 나와야 했는데 좋지 않은 수치였다"고 개봉 첫날을 회상했다.
그는 "또 안 되겠구나 했다. 손익분기점도 못 넘을 것 같았다. 누구를 원망해야 하나 싶더라. 나를 원망하면 내가 너무 힘들지 않냐"고 말했다.
앞서 장항준은 '배성재의 텐'에 출연해 천만 관객 돌파 시 성형수술, 개명, 귀화, 요트 선상 파티 등을 공약으로 내걸어 화제를 모았다.
이날 장항준은 "저게 뉴스거리가 되나 싶었다. 첫날 스코어가 예상보다 낮아서 손익분기점만 넘기길 바랐다. 그래서 웃음 시도를 한 거였다"며 "그걸 공약이라고 해주시니까 부담스러웠다. 제작사에서 대책회의까지 하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많은 분들이 요트에 태워달라고 하신다. 카톡과 문자가 몇백 통이 왔다. 이름 바꾸고 전화번호 바꾸기 전 마지막 안부 묻는다고 하더라. 집단 조롱을 당했다"며 "어떻게 다 지키고 사냐. 그런 사람이 전 세계에 그리스도와 석가모니 정도지 않냐"고 심란한 속내를 털어놓기도 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SBS 보이는 라디오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