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04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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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울린 그 투수! 韓 야구 울릴까?…체코, 196cm 우완 파디삭 5일 한국전 선발 예고→"실력 가장 뛰어나" [도쿄 현장]

기사입력 2026.03.04 19:09 / 기사수정 2026.03.04 19:09



(엑스포츠뉴스 도쿄, 김근한 기자) 3년 전 중국을 울렸던 바로 그 투수다.

한국 야구대표팀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 첫 상대 체코가 '196cm 장신 우완' 다니엘 파디삭을 본선 첫 경기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체코 대표팀 파벨 하딤 감독은 4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공식 기자회견에서 "5일 한국전 선발 투수는 파디삭"이라며 "그가 현재 우리 팀에서 가장 뛰어난 투수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2000년생으로 196cm 신장인 파디삭은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에서 선수 생활을 거친 뒤 프로 무대를 두드렸다. NCAA 통산 10승을 기록한 파디삭은 2025년 일본프로야구(NPB) 2군 오이식스 니가타 알비렉스 소속으로 2경기에 등판하며 아시아 무대도 경험했다.

한국 팬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이름이다. 파디삭은 2023년 WBC 본선에 출전해 2경기(4이닝) 등판 3피안타 2실점으로 평균자책 4.50을 기록했다. 특히 중국전에서는 4이닝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체코의 WBC 본선 역사상 첫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체코는 국제대회 최약체라는 평가를 뒤집고 의미 있는 1승을 거두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열린 K-베이스볼시리즈에서도 체코 대표팀 엔트리에 포함됐지만, 파디삭은 등판은 하지 않았다. 이번 WBC 본선에서 한국을 상대로 직접 마운드에 오르게 된다.


파디삭은 "한국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알고 있다. 좋은 경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일본에서 뛴 기간은 길지 않았지만 경기장 안팎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하딤 감독 역시 "지난해 11월 한국과의 평가전은 우리에게 좋은 경험이었다"며 "한국 대표팀의 선전을 바라지만, 적어도 내일만큼은 그러지 않기를 바란다"고 미소 지었다.


한국 입장에서도 첫 단추가 중요하다. 한국 대표팀은 최근 WBC 세 대회(2013·2017·2023년)에서 모두 1라운드 첫 경기에서 패배하며 어려운 출발을 했다. 2013년 네덜란드전 0-5 패, 2017년 이스라엘전 1-2 패, 2023년 호주전 7-8 패 등 1차전 승리를 놓치며 1라운드 탈락의 빌미를 줬다. 

세 대회 연속 1차전 패배라는 불명예 기록을 안고 있는 만큼 이번 체코전은 단순한 조별리그 한 경기가 아닌 WBC 부진 흐름을 끊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 그렇기에 3년 전 중국을 울렸던 196cm 우완 파디삭과 설욕을 노리는 한국 타선의 맞대결이 더 주목받을 전망이다. 한국은 5일 체코전 선발 마운드에 소형준을 올린다. 소형준 뒤에 정우주가 대기하는 '1+1' 기용을 준비할 예정이다. 



사진=WBC 조직위원회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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