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0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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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복귀? 전세기로 미국 간다! '오타니+야마모토' 재회도 기대…"비행기 세리머니? 내가 하면 멋없어" [도쿄 현장]

기사입력 2026.03.04 17:25 / 기사수정 2026.03.04 18:54



(엑스포츠뉴스 도쿄, 김근한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 내야수 김혜성이 미국 마이애미행 전세기 탑승 의지를 다졌다.

김혜성은 4일 일본 도쿄돔 공식 훈련에 임한 뒤 취재진과 만나 "어제 안타도 나오고 마지막 타석에서 좋은 타구가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제 진짜 실전이 다가왔기 때문에 결과로 꼭 잘해야 할 것 같다"고 각오를 밝혔다.

오랜만에 한국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고 생활하는 부분도 큰 힘이 되고 있다. 빅리그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영어 사용이 늘었지만, 대표팀에서는 익숙한 언어와 분위기 속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 김혜성은 "좋다. 한국말을 많이 쓸 수 있어서 좋은 듯싶다"며 웃었다. 

3년 전 WBC 대회 당시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도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던 아쉬움도 있다. 김혜성은 "아직 나갈지 안 나갈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경기에 나가게 된다면 그때 못 나갔던 아쉬움을 꼭 풀고 싶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소속팀인 LA 다저스에는 일본, 쿠바 등 여러 대표팀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WBC를 앞두고 별다른 대화를 나눴느냐는 질문에 김혜성은 "특히 일본은 같은 조라 크게 이야기를 나누진 않았다"며 “디아즈와도 그냥 잘 다녀오라고 인사 정도 했다"고 전했다. 

만약 같은 그라운드에서 다저스 동료를 적으로 만나게 된다면 묘한 감정이 들 것 같다는 질문에는 고개를 끄덕였다. 당장 일본 대표팀에 있는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는 오는 7일 한일전에서 적으로 마주친다.

그는 "지난해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동료를 다른 유니폼으로 만나면 재밌을 것 같다. 하지만,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마냥 즐겁지만은 않을 것 같다. 비장한 각오로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도쿄돔 수비 준비도 꼼꼼히 하고 있다. 도쿄돔 그라운드 환경에 대해 그는 "잔디 상태가 또 다르다. 교세라돔과는 또 다른 특징이 있다"며 "계속 체크하면서 적응하고 있다. 그 특성을 잘 생각하면서 수비해야 할 것"고 바라봤다. 유격수 출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수는 시키는 데 나가는 게 역할이다. 연습은 다 하고 있고, 어디든 나가라는 대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대표팀에서 화제가 된 비행기 세리머니에 대해서는 수줍은 반응을 보였다. 김혜성은 "비행기 세리머니를 먼저 하고 싶을 것 같기도 하지만, 우선 안타를 치는 게 더 중요하다"면서도 "내가 하면 멋이 없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뜻이 좋은 세리머니다. 나도 미국으로 돌아가야 하니 다 같이 전세기를 타고 마이애미에 갔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도쿄,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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