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03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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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오빠' 박지훈, 고증이 더 눈물 난다…빨간 용포 아닌 흑색 곤룡포 이유

기사입력 2026.03.03 16:38

쇼박스, YY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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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천만을 눈앞에 둔 가운데, 극 중 단종 이홍위(박지훈 분)의 흑색 곤룡포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빨간 용포 아니고 왜 검은색이냐", "단종옵 흑곤룡포라니 더 마음 아프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용포도 검은색은 상왕이 입는 것"이라며 의상의 의미를 짚었다.

실제로 영화 속 이홍위의 의상은 철저한 고증을 거쳤다. 제작진은 계유정난 이후 상왕으로 물러난 단종이 실제로 착용했던 흑색 곤룡포를 재현해 역사적 사실을 반영했다. 붉은 홍룡포가 '재위 중인 왕'의 상징이라면, 흑색 곤룡포는 왕위에서 밀려난 이후의 처지를 상징하는 장치다.

의상은 단순한 색감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제작진은 흰색과 연한 파스텔 톤의 도포를 활용해 이홍위의 슬픔과 고립된 감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유배를 떠나는 여정에서 이홍위가 입은 흰 도포가 점차 망가지는 장면은 인물의 심경 변화를 대변하는 상징적 장치다.

사랑하는 이들을 잃고, 생애 한 번도 겪어본 적 없는 고초와 치욕을 견뎌야 했던 소년 군주의 내면이 의상에 그대로 녹아든 셈이다. 화려한 왕의 상징이 아닌, 상왕의 흑곤룡포와 빛 바랜 도포는 단종의 비극성을 더욱 또렷하게 드러낸다.

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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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종 오빠' 신드롬을 일으키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박지훈의 열연과 함께, 세밀한 의상 고증까지 더해지며 '왕과 사는 남자'는 관객들의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천만 관객 돌파를 앞둔 가운데, 흑색 곤룡포에 담긴 역사와 감정 역시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쇼박스, YY엔터테인먼트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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