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0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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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연봉 반토막? SON 진짜 큰일 날 뻔했네…토트넘 충격 조항 폭로 "강등되면 임금 50% 삭감"

기사입력 2026.03.03 07:40 / 기사수정 2026.03.03 07:40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강등될 경우 선수단의 연봉이 절반가량 삭감되는 내용의 조건이 선수들의 계약에 포함되어 있다는 폭로가 터졌다.

이는 단순히 이번 시즌에만 적용되는 조항이 아니다. 이 조항은 최근 토트넘과 결별한 다니엘 레비 전 회장이 최악의 시나리오를 대비해 마련한 일종의 보호 장치로, 레비 회장 시대에 토트넘을 거쳐갔던 모든 선수들의 계약서에는 같은 내용의 조항이 포함되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 해리 케인 등 토트넘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선수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만약 토트넘이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여부와 관계없이 강등되고, 손흥민이 로스앤젤레스FC(LAFC)로 이적하는 대신 토트넘에 남았다면 손흥민의 연봉 역시 절반 정도는 깎였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2일(한국시간) "토트넘 선수들은 구단이 강등될 경우 임금 삭감에 직면할 것"이라며 "선수들은 계약 조항에 따라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되면 임금을 삭감당할 수 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리그에서 강등 경쟁을 펼치고 있다. 28라운드 기준 토트넘은 승점 29점(7승8무13패)으로 리그 16위에 머물러 있는데, 강등권 끝자락인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승점 차가 4점에 불과해 불안한 상황이다.



토트넘의 최근 흐름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선임했던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심각한 부진을 겪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선전했지만, 리그에서 성적을 내지 못하는 게 문제였다.


반전을 위해 한 시즌도 채 되지 않아 사령탑 교체를 결정, 프랭크 감독을 경질한 토트넘은 과거 우디네세와 라치오 등을 맡았던 이고르 투도르 감독을 선임했으나 투도르 감독 부임 후 치른 두 경기에서 모두 패배하며 2026년 리그 무승에서 탈출하지 못한 상태다. 토트넘의 마지막 리그 승리는 지난해 12월 치러진 크리스털 팰리스전(1-0 승)이다.

토트넘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강등된다면 구단은 여러 면에서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된다. 특히 강등될 경우 중계권료와 참가하는 대회에서 얻는 상금 규모가 크게 줄고, 대부분의 스폰서십이 끊길 게 유력하기 때문에 재정적으로 손실이 어마어마할 수밖에 없다.




토트넘은 만에 하나 벌어질 상황을 대비해 일종의 안전 장치를 만들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팀이 강등되면 예산에서 상당 부분을 책임지는 선수단 연봉을 대폭 삭감한다는 조항을 선수들의 계약에 포함시킨 것이다. 

'디 애슬레틱'은 "투도르 감독은 아스널, 풀럼과의 두 경기에서 패배를 당하며 토트넘이 1977년 이후 처음으로 잉글랜드 2부리그로 강등될 가능성을 높였다"며 "만약 그런 일이 생긴다면 경기장 안팎에서 큰 파장이 일겠지만, 선수단 보수와 관련해서는 비용을 제한하기 위한 조항이 마련되어 있다"고 밝혔다.

언론은 "우리는 토트넘 1군 선수단 대부분이 의무적인 급여 삭감이 포함된 계약을 맺었으며, 대다수의 연봉이 약 50% 삭감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사실을 밝힐 수 있다"며 토트넘이 강등될 경우 선수단 대부분의 연봉이 절반 정도는 깎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다니엘 레비 회장이 9월에 사임하기 전 체결된 모든 기존 계약에 포함된 조항"이라며 "토트넘이 강등이라는 최악의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해주는 안전장치였다"고 설명했다.



레비가 회장으로 역임하고 있을 당시만 하더라도 토트넘은 강등권에서 경쟁하는 팀이 아니었기 때문에 선수들 입장에서는 현실적으로 이 조항이 발효될 가능성이 낮다고 봤을 터다. 하지만 토트넘이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리그 하위권에서 경쟁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선수들의 불안감이 커지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 됐다.

'디 애슬레틱'은 "토트넘은 레비가 떠난 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코너 갤러거와 산투스의 풀백 소우자까지 두 명의 1군 선수를 영입했다"며 갤러거와 소우자만이 이 조항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 거라고 암시했다.

레비 회장의 혜안 덕에 토트넘은 강등되더라도 선수단 연봉을 크게 아낄 수 있게 됐다. 물론 토트넘이 강등될 경우 현재 토트넘에서 뛰는 선수들 중 대다수는 팀에 남는 대신 이적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 선수단의 계약에 포함된 다소 황당하지만, 이제는 현실성이 아예 없다고 하기는 어려운 조항이 공개되면서 손흥민의 절묘한 토트넘 탈출 시점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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