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0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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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진짜 2부로 떨어진다" 토트넘, 이번엔 풀럼에 1-2 패배…투도르 감독도 인정한 '총체적 난국'→강등권과 4점 차 위기

기사입력 2026.03.02 09:18 / 기사수정 2026.03.02 09:18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또 한 번 무너졌다. 강등권과의 승점 차가 사실상 '생존 마지노선' 수준으로 좁혀지며, 최악의 시나리오가 점점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토트넘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풀럼에 1-2로 패했다. 이로서 토트넘은 2026년 무승 행진을 이어가며 강등권 싸움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됐다.



이고르 투도르 토트넘 임시감독은 자신이 선호하는 백3를 탈피해 4-4-2 전형을 들고 나왔다.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와 아치 그레이, 미키 판 더 펜, 라두 드라구신, 페드로 포로가 수비 라인을 형성했으며 미드필드진은 사비 시몬스, 주앙 팔리냐, 이브 비수마, 코너 갤러거, 최전방 투톱은 도미닉 솔랑케, 랑달 콜로 무아니가 형성했다.

홈팀 풀럼은 4-2-3-1로 나섰는데, 베른트 레노(골키퍼), 라이언 세세뇽, 캘빈 배시, 이사 디오프, 케니 테테(수비수), 알렉스 이워비, 산데르 베르게, 오스카르 보브, 에밀 스미스 로우, 해리 윌슨(미드필더), 라울 히메네스(공격수)가 선발 출전했다.

경기 초반부터 홈팀 풀럼이 기세를 잡았다. 전반 7분 윌슨이 보브의 크로스를 받아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 전개 과정에서 히메네스가 드라구신에게 가한 경합이 비디오 판독(VAR)에도 불구하고 파울로 지적되지 않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전반 34분에는 이워비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위기의 토트넘은 두 골차 리드를 내준 채 전반을 마치게 됐다.

후반전에도 풀럼이 경기를 지배했다. 풀럼은 후반 6분 다시 한번 토트넘 수비를 무너뜨리며 추가골 기회를 잡았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나면서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그나마 후반 13분 교체 투입된 히샬리송이 투입 8분여만에 머리로 만회골을 뽑아내며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이것이 전부였다. 토트넘은 끝내 추가 기회를 만들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경기 직후 현지 언론들은 토트넘의 경기력을 강하게 비판했다. '로이터'는 "토트넘은 올해 리그에서 아직 단 한 경기조차 승리하지 못했고, 이번 풀럼전 패배로 강등 싸움에 완전히 휘말렸다"고 전했다.

토트넘의 임시 감독 이고르 투도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는 좋은 모습이 아니었다. 모든 부분에서 부족했고, 풀럼이 더 나았다"고 직설적으로 팀 컨디션을 지적했다. 그는 "정신력과 신체적인 면 모두 개선돼야 한다"며 리그 잔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그저 다음 경기를 준비할 뿐"이라고 답했다.

투도르는 또한 "공격, 중원, 수비, 심지어 뇌(판단력)까지 모든 부문에서 부족했다"고 표현하며 팀의 깊은 문제를 평가절하했다. 그는 특히 "선수들이 상대보다 먼저 움직이지 못했다"며 전술이 아니라 선수들의 태도와 경기 이해도가 문제임을 강조했다.



팬 반응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축구 커뮤니티를 통해 쏟아졌다. 토트넘 팬들은 "이대로라면 더 큰 위기가 찾아올 것 같다", "선수들의 플레이에서 자신감이 보이지 않는다"는 우려를 공유하며 팀의 리더십과 전략적 변화 필요성을 지적했다. 일부서는 "강등 전선이 현실화된 것처럼 느껴진다"는 비관적인 표현까지 나왔다.

7승8무13패, 승점 29에 그친 토트넘은 16위에 머물렀다. 강등권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불과 4점 앞선 상태다. 풀럼은 12승4무12패, 승점 40으로 9위까지 올라섰다.



토트넘의 마지막 리그 승리는 지난해 12월 29일 크리스털 팰리스전으로, 팀은 당시 그레이의 골로 1-0 승리를 챙긴 바 있다. 끊임없는 부진 끝에 감독 교체라는 강수까지 뒀지만 투도르 체제에서조차 첫 두 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암담한 출발을 알렸다. 토트넘의 리그 10경기 연속 무승(4무 6패)은 1994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한 번도 강등을 경험하지 않았던 토트넘이지만, 지금의 흐름이라면 '역사'는 아무런 방패가 되지 못한다. 새해 들어 단 한 번도 리그 승리를 거두지 못한 채 강등 싸움에 '완전히 휘말린' 상황이다. 투도르 감독 역시 "모든 부분에서 부족했다"고 인정하며 위기의 심각성을 숨기지 않았다.



남은 일정에는 상위권 팀들과의 맞대결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다. 승점 4점 차는 결코 안전지대가 아니다.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히는 하위권 구도 속에서 지금과 같은 경기력이라면 잔류를 장담하기 어렵다.

당장 눈앞의 목표는 '생존'이다. 이날 패배는 단순한 1패가 아니라 북런던 명문의 시즌이 어디까지 추락할 수 있는지를 보여준 또 하나의 경고였다.

사진=연합뉴스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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