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02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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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지 '룰러'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 퍼스트 스탠드도 우승하겠다" [LCK컵] (인터뷰)

기사입력 2026.03.01 21:28 / 기사수정 2026.03.01 21:28



(엑스포츠뉴스 홍콩, 유희은 기자) 1일 홍콩 카이탁 아레나에서 열린 2026 LCK컵 결승전에서 젠지는 BNK 피어엑스를 3:0으로 꺾고 시리즈를 빠르게 마무리하며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경기가 끝난 뒤 미디어 인터뷰에 나선 유상욱 감독은 “결승전에서 선수들이 준비한 걸 그대로 보여줬다. 플레이와 밴픽 모두에서 중심을 잘 잡았다고 본다”며 “젠지에서 첫 대회를 마무리했는데, 각자가 자기 역할을 정확히 알고 있는 점이 자연스럽게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기인’ 김기인은 “위기라고 느낄 만한 장면이 많지 않았고, 게임에 집중하기 편했다”며 “깔끔하게 마무리돼서 후련하다”고 했고, ‘캐니언’ 김건부는 “준비 과정이 잘 됐고, 팀원들이 각자 할 일을 잘해줘서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쵸비’ 정지훈도 “스코어는 3:0이지만, 경기 안에서는 매 세트 치열했다. 그 상황에서 우리가 더 잘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밴픽과 인게임 선택에 대해서도 언급이 이어졌다. 유상욱 감독은 “피어엑스전을 준비하면서 바텀에서의 힘 균형을 맞추는 데 신경을 많이 썼다”며 “한쪽이 강해질 수 있는 구도를 중심으로 플레이와 밴픽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쵸비’는 애니 선택 배경에 대해 “아지르를 내주고 미드 픽이 2페이즈로 밀린 상황에서, 현재 미드 역할을 고려했을 때 애니가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드래곤 스틸에 대해 ‘캐니언’은 “3세트는 반반 구도였고, 2세트에서는 상대 첫 드래곤을 끊는 게 게임적으로 중요하다고 봤다”고 돌아봤다.

결승 무대에서 맞붙은 피어엑스에 대한 평가도 나왔다. 유상욱 감독은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는 팀이고, 성장 가능성도 크다”며 “메타와 상황이 맞으면 더 높은 곳까지 갈 수 있는 팀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룰러’ 박재혁 역시 “‘디아블’은 잠재력이 높은 선수다. 언젠가는 더 큰 무대에서도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더 잘하고 싶은 점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듀로’ 주민규는 “작년에 비하면 사람이 달라졌다고 느낄 정도로 성장했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아쉬운 부분도 있다”며 “특히 유틸 서포터 플레이를 더 잘해야한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시즌은 메타상 유틸 서폿이 자주 나오는 흐름이라, 그런 챔피언들도 확실히 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피어엑스 바텀과의 맞대결을 돌아보며 준비 과정도 설명했다. ‘듀로’는 “예전부터 ‘켈린’ 선수가 유틸 서포터를 잘한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조심스러웠다”며 “그래도 이번 매치에서는 우리도 크게 밀리지 않는다고 봤고, 실수만 하지 말자는 마인드로 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작년부터 피어엑스가 바텀-정글 위주로 경기를 풀어가는 팀이라, 이전 맞대결 때와 마찬가지로 바텀 중심 밴픽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덧붙였다.

홍콩 현장 분위기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룰러’는 “LCK를 해외에서 치르는 건 처음인데, 멀리까지 와주신 팬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이 자리에 와주신 것 자체가 쉽지 않았을 텐데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할 수 있는 보답은 퍼스트 스탠드에서 우승하는 것뿐이라고 생각한다. 꼭 우승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유희은 기자

유희은 기자 yooheeki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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