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27 04:31
스포츠

"2군 아닌 것 같은데?"…한화 방망이, 닛폰햄 주축 투수에 '힘' 보여줬다 [오키나와 스케치]

기사입력 2026.02.27 00:38 / 기사수정 2026.02.27 00:38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가 26일 일본 오키나와 나고시영구장에서 열린 닛폰햄 2군과의 연습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사진 고아라 기자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가 26일 일본 오키나와 나고시영구장에서 열린 닛폰햄 2군과의 연습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사진 고아라 기자


(엑스포츠뉴스 일본 오키나와, 김지수 기자)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가 일본프로야구(NPB) 닛폰햄 파이터스를 상대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한화는 26일 일본 오키나와 나고시영구장에서 열린 닛폰햄 2군과의 연습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선발투수로 출격한 왕옌청의 3이닝 무실점 호투를 시작으로 마운드에 오른 투수들이 나란히 좋은 컨디션을 보여줬다.

닛폰햄 2군과 게임을 펼친 한화 타선의 득점이 적게 보일 수 있지만, 이날 한화 타자들이 상대한 닛폰햄 투수들은 '2군'만 있는 게 아니었다. 닛폰햄 1군 주축투수들을 상대로 선전한 것도 고무적이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가 26일 일본 오키나와 나고시영구장에서 열린 닛폰햄 2군과의 연습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사진 고아라 기자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가 26일 일본 오키나와 나고시영구장에서 열린 닛폰햄 2군과의 연습경기에서 3-1로 이겼다. 사진 고아라 기자


닛폰햄 선발투수 아리하라 고헤이는 지난해까지 NPB 통산 198경기 1314⅓이닝 98승71패 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3.32의 커리어를 쌓았다.

2025시즌 소프트뱅크 호크스 소속으로 26경기 175이닝 14승9패 평균자책점 3.03으로 NPB 최정상급 선발투수로 활약했다.

닛폰햄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야마사키 사치야도 NPB 통산 220경기 939⅔이닝 56승56패 3홀드 평균자책점 3.55를 기록한 베테랑 선발투수다. 2024시즌 24경기 147⅔이닝 10승6패 평균자책점 3.17, 2025시즌 20경기 111이닝 7승5패 평균자책점 2.27로 최근 2년 동안 빼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한화 타선은 야마사키를 상대로 점수를 얻었다. 4회초 선두타자 요나단 페라자가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1사 후 캡틴 채은성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채은성이 결승 선제 2점 홈런을 터뜨리면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일본프로야구(NPB) 닛폰햄 파이터스의 주축 선발투수 야마사키 사치야가 26일 일본 오키나와 나고시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채은성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사진 고아라 기자
일본프로야구(NPB) 닛폰햄 파이터스의 주축 선발투수 야마사키 사치야가 26일 일본 오키나와 나고시영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채은성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사진 고아라 기자


한화 타선은 채은성의 홈런 이후에도 4회초 2사 후 하주석의 우전 안타, 김태연의 볼넷 출루로 야마사키를 괴롭혔다. 채은성은 6회초 야마사키와 두 번째 대결에서도 중전 안타를 생산,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야마사키의 뒤를 이어 투입된 이케다 타카히데도 닛폰햄 불펜의 핵심이다. 2023시즌 51경기 50⅓이닝 1승5패 25홀드 평균자책점 2.86, 2024시즌 29경기 23⅔이닝 2승1패 15홀드 평균자책점 3.80, 2025시즌 24경기 22이닝 3패 13홀드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했다.  

한화 타선은 7회초 이케다를 상대로 득점에는 실패했지만 1사 후 장규현, 2사 후 대타 오재원이 안타를 기록하면서 찬스를 잡기도 했다. 오재원은 NPB 1군 수준급 투수를 상대로 값진 경험과 자신감을 얻었다.

투수 출신인 손혁 한화 단장은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중 야마사키가 한화 타선을 상대할 때 "2군에서 던지는 투수가 아닌 것 같다"고 의아해 했고, 한화 프런트는 곧바로 "닛폰햄의 1군 3선발로 뛰는 선수"라고 설명해줬다. 

한화 이글스 캡틴 채은성(오른쪽)이 26일 일본 오키나와 나고시영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 2군과의 연습경기에서 결승 2점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고아라 기자
한화 이글스 캡틴 채은성(오른쪽)이 26일 일본 오키나와 나고시영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 2군과의 연습경기에서 결승 2점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고아라 기자


한화 선수들은 스프링캠프 기간 연습경기, 그것도 닛폰햄 1군이 아닌 2군과 게임이었기 때문에 이날 닛폰햄 맞붙은 선수들에 대한 사전 정보 파악 없이 게임을 치렀다. 게임이 끝난 뒤 일부 투수들이 1군 주축 선수라는 걸 알게 됐다. 김경문 한화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김경문 감독은 "연습 경기를 치르면서 내용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타자들이 까다로운 투수들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보여주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채은성은 "(야마사키는) 일단 정보가 없는 투수였고, 좌완이어서 직구 타이밍을 노리고 타석에 들어섰다. 변화구 2개 이후 마침 직구가 들어와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일본 오키나와, 고아라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