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23 16:22
스포츠

김경문 감독도 충격이었던 '0-18' 참패…"많이 아쉬운 결과, 더 단단하게 만들어야" [오키나와 캠프]

기사입력 2026.02.23 13:05 / 기사수정 2026.02.23 13:05



(엑스포츠뉴스 일본 오키나와, 김지수 기자)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일본프로야구(NPB) 지바롯데 마린즈와의 연습경기 참패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김경문 감독은 23일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야구장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과의 연습경기에 앞서 "전날 연습경기는 조금이 아니라 많이 아쉽다. 아무리 연습경기라고 할지라도 스코어가 그렇게 벌어져서는 안 됐다"고 말했다. 

한화는 지난 22일 지바롯데를 상대로 0-18로 무릎을 꿇었다. 오재원(중견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채은성(1루수)~한지윤(좌익수)~하주석(2루수)~박정현(3루수)~허인서(포수)~심우준(유격수)으로 이어지는 베스트 라인업에 가까운 타선을 들고나왔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가장 큰 문제는 마운드였다. 올해 새롭게 영입된 윌켈 에르난데스가 선발투수로 2이닝 무실점, 강속구 사이드암 엄상백이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뒤이어 등판한 투수들이 뭇매를 맞았다.



한화는 4회말 윤산흠이 ⅔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볼넷 5실점, 조동욱이 ⅓이닝 6피안타 1볼넷 5실점으로 난타당했다. 5회말에도 김종수가 1이닝 7피안타 1피홈런 2볼넷 8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지바롯데가 한화를 상대로 마쓰이시(유격수)~데라치(3루수)~이케다(2루수)~야마구치(좌익수)~야스다(지명타자)~야마모토(우익수)~미야자키(1루수)~우에다(포수)~와다(중견수) 등 주전 대부분이 포함된 1.5군급 라인업을 구성한 점을 고려하더라도 한화 투수진의 부진이 뼈아팠다. 

통상 스프링캠프 연습경기는 결과보다 과정과 내용에 더 의미를 둔다. 그러나 페넌트레이스 개막을 한 달 앞둔 상황에서 불펜에서 주축 역할을 해줘야 할 투수들의 부진은 분명 좋은 신호는 아니다. 


한화는 2026시즌을 앞두고 강백호를 외부 FA로 영입, 타선의 짜임새와 화력을 더욱 크게 키웠다. 다만 지난해 리그 최강의 원투펀치로 군림했던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 듀오가 메이저리그로 떠나면서 마운드는 의문부호가 아직은 큰 상황이다.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히 불펜에서 중용됐던 투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김경문 감독은 "전날 게임을 계기로 감독인 나부터 마음을 더 추스리려고 한다"며 "투수 쪽에서 더 단단해지고 강하게 만들어서 한국에 돌아가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에르난데스가 좋은 스타트를 끊은 부분에서는 만족감을 나타냈다. 에르난데스는 지바롯데 타선을 상대로 최고구속 152km/h의 빠른 공을 던지면서 좋은 컨디션을 뽐냈다. 오웬 화이트와 짝을 맞춰 원투펀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 구위를 갖췄다는 걸 실전에서 입증했다.

김경문 감독은 "에르난데스가 경기 시작 후 투구강습 타구에 맞기도 했는데 2이닝 동안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며 "앞으로 이닝을 늘려가면서 조금 더 지켜봐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일본 오키나와, 고아라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