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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크+양무릎 인대파열+척추 골절"→쇼트트랙 金 노도희 깜짝 고백 "혼성계주 못 타서 펑펑 울어…이번 부상 아무 것도 아니길" [2026 밀라노]

기사입력 2026.02.23 00:09 / 기사수정 2026.02.23 00:48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상대 선수에 걸려 넘어져 31살에 찾아온 생애 첫 올림픽 개인전 도전을 허무하게 끝낸 쇼트트랙 여자 국가대표 노도희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폐막일에 격정을 토로했다.

수 없이 찾아온 부상을 이겨내고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을 거머쥔 뒤 주종목 1500m에 당차게 도전했으나 아쉽게 마무리한 것에 대한 아픈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또한 혼성 2000m 계주 멤버에서 탈락한 것에 따른 서운한 감정도 드러냈다.

노도희는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선발전부터 이번 밀라노·코르티나 올림픽 선발전까지의 여정, 그리고 숱한 부상 경력, 이번 대회에서 일어난 일들을 장문에 걸쳐 알렸다.

눈에 띄는 것은 혼성 2000m 계주를 언급했다는 점이다.

노도희는 "올림픽을 위해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첫 경기 혼계(혼성 계주)는 준비되어 있다, 잘 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는데 어려울 것 같다며 안 태워서 못 타고 펑펑 울다가 '내가 부족한 탓이지'라고 넘기며"라며 "남은 시합이 많기에 드디어 정신 잡고 묵묵히 준비하며 계주에서 드디어 금메달을 땄고 행복했지만 마지막 주종목 1500(m)이 남아 있어서 기분과 감정을 컨트롤 했다"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 날 경기, 허무하게 힘도 못 써보고 다른 선수와 날이 부딪히고 피했는데 넘어지며 걸려 넘어져 아쉽게 끝나버렸다. 무엇보다 아파서 눈물이 났다"고 했다.


노도희는 21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준결승에서 레이스를 펼치던 노도희는 막판 하너 데스멋(벨기에)에 걸려 넘어지면서 펜스와 충돌했다.

당시 노도희는 허리를 부여잡으며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는데 실제로도 정말 아팠던 셈이다.


노도희는 경기 다음 날 쇼트트랙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크게 다친 데가 없어서 잘 회복하면 된다"고 했지만 충돌 당시엔 적지 않게 아팠음을 개인 채널을 통해 공개한 셈이 됐다.

노도희는 앞서 이번 대회 쇼트트랙 첫 금메달 종목이었던 혼성 2000m 계주에선 준준결승, 준결승에 결장한 뒤 한국이 파이널B(순위 결정전)으로 떨어진 뒤 처음 출전해 2위(최종 6위) 달성에 기여했다.



노도희는 혼성 2000m 계주 준준결승, 준결승 등 메달 획득을 향한 여정이 동참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준준결승, 준결승에 모두 여자대표팀 원투펀치인 김길리, 최민정을 투입했다. 남자 선수들 중에선 준준결승에서 임종언과 신동민, 준결승에서 임종언과 황대헌 등으로 로테이션이 이뤄졌다.

노도희는 SNS를 통해 쇼트트랙 선수 생활을 하면서 입은 부상도 공개했다.

밝힌 것에 따르면 노도희는 선수 생활을 하면서 디스크, 무릎 양쪽 인대파열, 부분파열, 척추 골절 등을 당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엔 넘어지고 아무것도 아니길"이라고 빌었다.

SNS엔 영상도 하나 띄웠는데 과거 대표 선발전에서 자신이 다른 선수에 넘어져 펜스에 부딪히는 장면인 것으로 볼 때 큰 부상과 연관이 있는 영상인 것으로 보인다.

1995년생인 노도희는 이번에 올림픽에 처음 나섰다. 지난해 4월 대표 선발전에서 김길리에 이어 2위를 차지, 개인전 3개 종목 출전 자격도 얻었으나 단거리인 여자 500m는 이소연이 나섰다. 노도희는 여자 1000m와 1500m에만 나섰다.



다음은 노도희 SNS 글 전문


매년 치르는 올림픽 선발전
소치는 
열심히 해서 선발 안 되고
정말 많이 울었고

평창은
첫경기에 목 뼈 한 개랑 척추 5개
골절로 준비하게 있으니 경기는
다타고 싶어서, 출전에 의미를 두고
선발전 다 타고 바로 입원하고
그러다 회복하고 퇴원하자마자
링크장 가는데 또 타고 싶어서
행복스케이트로 타다가
베이징(올림픽 선발전) 즐겁게 넘어가고~~



행복스케이팅 ~ing
그러다 주위에 함께했던
친구 선후배들이
그만두고 은퇴하는 걸 보며
나도 스케이트를 은퇴하고 그만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시간들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아프지말고 매경기 후회없이 타는 거에 의미들 두었다
항상 한결같이 준비하다
밀라노 올림픽 선발전
개인전까지되고



올림픽을 위해 정말열심히
준비했는데 첫 경기 혼계는
준비되어 있다 잘 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는데 어려울 것 같다며
안태워서 못 타고 평펑 울다
내가 부족한 탓이라고 넘기며
남은 시합이 많기에
정신 잡고 묵묵히 준비하며 계주
에서 드디어 금메달을 땄고 행복
했지만 마지막 주종목 1500m 남아 있어서
기분과 감정을 컨트롤 했다.
그리고 마지막날 경기
허무하게 힘도 못 써보고 
다른 선수와 날이 부딪혀 피했는데 넘어지며 걸려 넘어져서
아쉽게 끝나버렸다.



넘어진 거는 경기를 하다보면 종목 특성상 넘어지는 것은 이제 아무렇지도 않다.
그냥 그 상황을 안 만들면 되는 거지라고 생각을 한다.

항상 부상이 제일 나를 눈물나게 한다.
더 잘 할 수 있는데 더하고 싶은데 디스크 무릎양쪽 인대파열
부분파열 척추 골절 골절...
그래서
건강한게 최고이며
건강해야 스케이트도 탈 수 있어
진짜.. 너무힘들었다...
이번에 넘어진 거 아무것도
아니길

항상 응원해주시는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 신성한 DM에
악플은 삼가해 주세요~


사진=연합뉴스 / 노도희 SNS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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