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23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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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보다 7살 많은' 40세 제임스 밀너, EPL 654번째 출전…최다 기록 경신→외신·동료 "깨지기 어려운 이정표" 극찬

기사입력 2026.02.23 00:12 / 기사수정 2026.02.23 00:12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철인'의 기록이 또 다시 작성됐다. 

'꾸준함의 상징'으로 불려온 베테랑 미드필더 제임스 밀너(40)가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브렌트포드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7라운드 맞대결에서 통산 654번째 리그 출전을 기록하며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을 새롭게 썼다. 이로써 밀너는 종전 최다 출전 경기수를 기록했던 가레스 배리(653경기)를 단 한 경기 차로 제치고 역대 1위에 올랐다.



이날 브라이턴 소속으로 선발 출전한 밀너는 경기 전부터 팬들의 환호를 받았고, 후반 45분경 양 팀 팬들의 박수 속에 교체 아웃되며 특별한 순간을 맞이했다.

그의 654번째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소속팀 브라이턴은 디에고 고메스와 대니 웰벡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 역사적인 기록 경신은 단연 현지 언론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밀너는 2002년 16세의 나이로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데뷔한 이후 뉴캐슬, 애스턴 빌라,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을 거쳐 브라이턴까지 24시즌을 누볐다"며 "지속적인 체력 관리와 팀에 대한 헌신이 이 놀라운 기록을 만들어냈다"고 설명했다.


밀너는 경기 후 "기록 자체보다 함께해준 팀 동료, 스태프, 가족 그리고 팬들의 응원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는 여전히 축구를 즐기고 있으며 가능한 한 오래 뛰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다.

밀너보다 무려 7살이 더 어린 브라이턴 감독 파비안 휘르첼러 역시 "그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기는 어렵다. 매일 훈련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는 리더"라고 평하며 밀너의 헌신과 규칙적인 노력에 찬사를 보냈다.




외신들은 그의 기록을 두고 축구계 전반의 찬사를 전하는 한편 그의 인품과 커리어도 재조명했다. 

스페인 매체 '카데나 세르'는 "40세의 나이에 밀너는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며 "그의 다재다능함과 전문성은 단지 출전 수치만이 아니라 팀 내 리더십으로도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그의 전 동료들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축하의 글을 남겼는데, 리버풀 시절 동료인 앤디 로버트슨은 "제임스 밀너같은 선수는 단 하나 뿐이며 그와 함께 뛴 것은 행운이었다"라고 작성했으며 조 고메스는 "그는 내 커리어에 영향을 준 가장 큰 존재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밀너와 브라이턴에서 함께했던 애덤 랄라나는 "그는 미스터 프리미어리그다. 이런 기록을 쓸 자격이 있다"고 이야기했고, 버질 판다이크는 "그는 놀라운 팀메이트였다. 나는 그의 리더십과 훈련 태도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평가했다.

'BBC'는 마지막으로 "밀너의 기록은 곧 EPL의 또 다른 이정표가 될 것이며, 아마도 오랜 시간 깨지기 어려울 것"이라며 "그의 꾸준함과 팀을 위한 자세는 이후 세대 선수들에게도 오랫동안 회자될 것"이라고 정리했다.



결국 밀너의 654번째 출전은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화려한 개인 타이틀보다 팀을 위한 헌신과 자기 관리로 쌓아 올린 시간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10대 소년으로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했던 그는 어느덧 리그 역사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이름이 됐다. 

기록은 언젠가 깨질 수 있지만, 두 세대를 관통하며 증명해온 그의 성실함과 경쟁력은 쉽게 지워지지 않을 것이다. '철인' 밀너가 써 내려가는 현재진행형의 역사에 축구계의 시선이 다시 한 번 모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SPN / 조 고메스 인스타그램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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