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23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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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배신→중국 선택' 구아이링, 2연속 銀→끝내 웃었다…여자 FS 하프파이프 2연패 [2026 밀라노]

기사입력 2026.02.22 20:32 / 기사수정 2026.02.22 20:32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어머니의 나라 중국 국적을 선택한 미국 태생 프리스타일스키 스타 구아이링(미국명 에일린 구)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폐막일에 기어코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구아이링은 2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대회 프리스타일스키 여자 하프파이프 결승에서 94.75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구아이링은 지난 2022 베이징 대회 같은 종목 금메달 주인공으로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2위는 리팡휘(중국)로 베이징 대회 5위에서 2위로 성적을 끌어올렸다. 3위는 조이 앳킨(영국)이 차지했다. 

이날 경기는 원래 22일 오전 3시 30분 열릴 예정이었지만 폭설이 이어지면서 경기를 이날 오후 6시 40분 개최로 연기했다. 

국제스키연맹(FIS)은 "리비뇨에 이날 종일 내린 폭설로 인해 선수들의 안전하고 공정한 경기를 보장할 수 있도록 파이프를 준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으로 오늘 경기는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인 아버지와 중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중국 대표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2003년생 구아이링은 이번 올림픽에서 가장 관심을 끈 스타 중 하나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이번 올림픽 출전 선수 중 최근 1년 수입이 가장 많은 선수가 바로 구아이링(2300만달러·약 337억원)이다.


구아이링은 여전히 자신의 국적을 향한 논란의 꼬리표가 따르고 있다. 

미국에서 태어나 자랐고 명문 스탠퍼드대학을 다니고 있지만 중국 대표로 출전하는 구아이링의 정체성 문제는 여전히 논쟁 대상이다. 그는 2019년 국제대회부터 중국 대표로 뛰겠다고 선언했고, 2022 베이징 대회에 이어 이번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대회에서도 중국 유니폼을 입었다. 시민권 문제 등 각종 논쟁 속에서도 그는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2022 베이징 대회 때 하프파이프, 빅에어 2관왕에 오르고 슬로프스타일 은메달을 땄던 구아이링은 이번 대회에서는 슬로프스타일, 빅에어 모두 은메달에 머물렀다. 



하지만 하프파이프에서 결국 금메달을 목에 걸며 구아이링은 자신의 실력을 입증했다. 

예선에서 전체 5위로 결승에 오른 구아이링은 결승 1차시기 마지막 연기에 실수가 나오며 30.00점으로 8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2차시기에 뛰어난 연기로 무려 94.00점을 얻어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 

3차시기에선 더 놀라운 연기를 선보인 구아이링은 최종 94.75점을 받았다. 

다른 선수들이 구아이링을 제치지 못하면서 그는 올림픽 하프파이프 종목 2연패를 달성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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