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2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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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여친 살해+시체 개들 먹이로 줘' 22년형 선고받은 골키퍼, FA컵 선발 출전 유력" 브라질 발칵…'범죄 전력 선수 복귀' 논쟁 재점화

기사입력 2026.02.20 01:35 / 기사수정 2026.02.20 01:35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과거 브라질 축구계를 뒤흔든 중대 범죄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 다시 그라운드에 선다. 

브라질 스포츠 전문 매체 '글로부'는 지난 19일(한국시간) "전직 골키퍼 브루노가 브라질축구연맹(CBF) 선수 등록 시스템에 정식 등록을 마쳤고, 코파 두 브라질(브라질축구협회 컵) 1라운드에서 바스쿠-AC 유니폼을 입고 데뷔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루노는 이날 브라질축구연맹의 공식 선수 공시 시스템에 이름을 올리며 출전 자격을 확보했다. 매체는 "브루노의 등록이 완료되면서 코파 두 브라질 1라운드 출전이 가능해졌다"고 전했다.

브라질 아크리 지역 주립 리그 '캄페오나투 아크리아누' 소속 구단 바스쿠-AC는 오는 20일 열리는 1라운드 경기에서 벨루 클루비와 맞붙는다.



해당 매체는 "브루노는 이번 주 초부터 팀 훈련에 합류해 선수단과 함께 준비해왔다"며 "감독 역시 등록이 완료될 경우 선발 출전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에릭 호드리게스 감독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브루노가 정식 등록된다면 중요한 경기에서 기용할 계획"이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이들은 "브루노가 기존 주전 골키퍼를 대신해 골문을 맡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이번 등록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팀은 컵대회 단판 승부를 앞두고 골키퍼 교체라는 결단을 내리게 됐다.

하지만 브루노의 등장은 단순한 선수 등록을 넘어 사회적 논쟁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브루노는 2010년 전 여자친구 엘리자 사무디우 살인 사건의 중심 인물로 지목돼 재판을 받았으며, 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기 때문이다.




사무디우는 당시 브루노와 사귀던 관계였고, 그의 아이를 임신한 상태에서 양육비 소송을 제기했다. 조사 결과 사무디우는 2010년 6월 브루노가 부른 농장으로 이동한 뒤 실종됐으며, 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사무디우가 목이 졸려 살해된 뒤 시신이 훼손·은닉됐다고 발표했으며, 콘크리트 구조물 아래에 유기됐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어진 재판에서 브루노는 살인 및 시신 은닉 등의 혐의로 22년형을 선고받았고, 동료들과 공모해 사무디우를 살해했다는 진술도 재판 기록에 남았다. 사무디오의 유해는 공식적으로 발견되지 않았지만, 수사와 재판 과정을 통해 범죄 구성과 관련자들의 공모가 입증됐다.



당시 세계 주요 언론들은 이 사건을 "브루노가 공모한 살인과 시신 유기 사건"이라고 표현하며, 일부 증언에는 사무디우의 시신 일부가 브루노의 개들에게 먹이로 주어졌다는 충격적인 진술도 포함돼 파장을 일으켰다.

그는 이후 일부 형량을 복역한 뒤 항소 절차를 이유로 석방됐다가 다시 수감되는 등의 법정 공방을 이어왔다.

'글로부'는 "브루노의 등록과 함께 그의 공식전 복귀가 확정됐다"고 전하며, 이번 코파 두 브라질 1라운드가 "그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다만 과거 중대 범죄로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던 인물인 만큼, 브루노의 이번 복귀는 단순한 선수 복귀를 넘어 브라질 축구계와 사회가 범죄 전력이 있는 인물의 재등장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가늠하는 시험대가 되고 있다.

사진=글로부, 가디언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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