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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KOGAS 7연패 탈출 다음날, 강혁 감독 재계약 선물 "리빌딩 비전 높이 평가"→4년 동행 확정..."구단 선택 후회 않도록 할 것" 굳은 다짐

기사입력 2026.02.11 14:58 / 기사수정 2026.02.11 15:52



(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길었던 연패를 탈출하자 선물이 찾아왔다. KBL 대구 한국가스공사(KOGAS) 페가수스가 강혁 감독과 재계약을 맺었다. 

한국가스공사는 11일 "강혁 감독과 재계약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2년이고, 이에 따라 강 감독은 2026~27시즌에 이어 2027~28시즌까지 한국가스공사 농구단의 지휘봉을 잡는다.

한국가스공사는 "부드러운 소통 리더십과 관리 능력으로 빠르게 팀을 재정비한 점과 향후 팀 리빌딩을 위한 비전을 높이 평가해 강혁 감독과 재계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선수 시절 뛰어난 가드로 활약하며 '2대2 마스터'라는 별명이 붙었던 강 감독은 2013년 은퇴 후 모교 삼일상고(현 삼일고)와 창원 LG를 거쳐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인천 전자랜드에서 코치 생활을 이어갔다. 



전자랜드를 인수한 한국가스공사에서도 지도자 생활을 이어간 강 감독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유도훈 당시 감독(현 정관장 감독)이 해임된 후 감독대행으로 시즌을 출발했다. 한때 10연패를 당했지만, 수습을 잘하면서 7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에 시즌 도중 정식 감독으로 승격됐다. 

이어 2024~25시즌에는 수비농구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며 28승 26패(승률 0.519)의 성적으로 5위를 기록, 3년 만에 플레이오프에 복귀했다. 비록 6강에서 수원 KT에 패배했으나 끈질긴 모습을 보이며 박수를 받았다. 

올 시즌에는 11일 기준 12승 27패(승률 0.308)로 공동 9위로 내려앉았다. 최근 7연패에 빠지며 6위권과 멀어지고 있었으나, 10일 경기에서 선두 LG를 72-71로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재계약 발표 후 엑스포츠뉴스와 연락이 닿은 강 감독은 "올해 성적도 안 좋았는데, 그래도 구단에서 내게 기회를 더 주신 것 같다"며 "올 시즌도 잘 마무리하고, 앞으로 계획을 잘 짜서 올해 같은 과정을 걷지 않도록 잘 준비해야 되지 않을까 그런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구단이 선택에 후회하지 않도록 잘 하려고 노력하겠다"고도 했다.


강 감독은 시즌 중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구단의 신뢰로 재계약이 성사된 점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강한 팀은 아니지만 최선을 다해 똘똘 뭉쳐야 한다. 지난 2년 동안 그런 부분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며 "올해는 성적을 내려고 욕심을 부렸던 부분이 화가 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대행 포함 작년까지 2년 동안 했던 모습을 잘 봐주신 것 같다"며 "시즌 중간에도 재계약을 해주신다고 믿음을 주신 것이라 생각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강 감독은 한국가스공사가 대구에 처음 왔던 때부터 구단을 지켜왔다. 그때와 지금은 분명 차이가 있었다. 당시와 비교한 그는 "처음 왔을 때는 체육관이나 사무실도 부족했지만, 지금은 선수들이 편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이 잘 갖춰졌다"며 "다른 구단 못지않게 좋아지고 있다"고 했다. 

지휘봉을 잡은 후 본인의 계획대로 잘 꾸려졌냐는 질문에 강 감독은 "내가 생각했던 대로 수비에서의 압박이나 외곽슛 등이 잘 됐다"고 평가했다. 

강 감독은 "지난해 플레이오프에서는 인사이드에서 해줘야 할 선수가 필요하다 생각해서 만콕 마티앙을 데려왔는데 잘했다. 그래서 올해도 그런 선택을 했는데, 발목이 안 좋은 상태가 유지되면서 기량이 안 나왔다"고 아쉬워 했다. 

FA 김국찬과 최진수, 베테랑 외국인 라건아까지 데려오며 야심차게 출발했지만, 이 부분이 꼬이며 한국가스공사는 8연패로 시즌을 출발했다. 강 감독은 "앞으로는 더 철저히 준비해 올해 같은 과정을 반복하지 않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KBL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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