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0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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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국대 영입' KIA 2억 투자 대성공인가…"배우려고 하는 자세 보며 놀랐어" 김선빈도 기대한다 [아마미오시마 현장]

기사입력 2026.02.06 07:01 / 기사수정 2026.02.06 07:01



(엑스포츠뉴스 일본 아마미오시마, 유준상 기자) KBO리그 최초 아시아쿼터 야수 제리드 데일(KIA 타이거즈)에 대한 팀의 기대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범호 KIA 감독은 5일 일본 가고시마현 아마미오시마의 아마미카와쇼구장에서 스프링캠프를 지켜보던 중 한 선수를 가리켰다. 바로 데일이었다. 이 감독은 취재진을 향해 "(데일의) 스윙을 좀 보시라. 괜찮지 않나"라며 미소 지었다.

데일은 스프링캠프 초반부터 훈련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등 팀에 빠르게 녹아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주찬 타격코치는 "데일은 타이밍을 잡는 걸 많이 수정했는데, 좋아진 것 같다. 경기하는 모습을 지켜보긴 해야 하지만,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26년부터 아시아쿼터 제도를 시행한다. 아시아쿼터 제도는 KBO리그 경쟁력 강화와 원활한 외국인 선수 수급을 위해 지속적으로 필요성이 논의됐으며, 대상은 아시아 국적 전체(아시아야구연맹 BFA 소속 국가 기준) 및 호주 국적 선수다.

'디펜딩챔피언' LG 트윈스를 비롯해 한화 이글스, SSG 랜더스, 삼성 라이온즈, NC 다이노스, KT 위즈, 롯데 자이언츠, 두산 베어스, 키움 히어로즈까지 총 9개 팀은 아시아쿼터로 투수를 영입했다. KIA만 유일하게 야수를 품었다.

KIA는 올겨울 FA(자유계약) 자격을 취득한 박찬호(두산 베어스)를 떠나보내면서 주전 유격수 고민을 떠안았다. 국내 야수들로만 시즌을 준비하는 게 쉽지 않다고 판단했고, 지난해 12월 24일 호주 국가대표 출신의 데일을 영입했다. 계약 총액은 15만 달러(한화 약 2억2000만원, 계약금 4만 달러·연봉 7만 달러, 옵션 4만 달러)였다.

호주 멜버른 출신인 데일은 2016년 호주프로야구(ABL)의 멜버른 에이시스에서 처음으로 프로 무대를 밟았다. 이후 2019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마이너 계약을 맺은 뒤 트리플A 2시즌 포함, 총 6시즌을 뛰었다.




지난해에는 일본프로야구(NPB) 오릭스 버팔로즈에 육성 외국인 선수 신분으로 입단, 2군에서만 41경기에 출전하며 35안타 2홈런 14타점 12득점 타율 0.297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울산에서 열린 2025 KBO Fall League에서는 멜버른 에이시스 소속으로 12경기에 나서며 17안타 7타점 10득점 타율 0.309의 성적을 남기기도 했다.


아직 시즌이 개막하진 않았지만, 우려보다 기대가 더 크다. 베테랑 내야수 김선빈의 생각도 다르지 않다. 김선빈은 "괜찮은 것 같다. 너무 착한 선수"라며 "데일이 일본에서 야구를 했고 야구 용어가 거의 다 비슷한 만큼 소통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데일은 훈련할 때 외국인 선수들뿐만 아니라 국내 선수들, 코치들과도 계속 소통하고 있다. 그만큼 KBO리그에서 성과를 거두고 싶다는 의지가 강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김선빈은 "데일이 궁금해하는 게 많더라. 한국 야구 자체를 배우고 싶어 해서 한국 야구가 어떤지 얘기해줬다"며 "일본, 호주, 미국 야구를 다 겪어본 선수인데, 한국 야구에 대해서 더 배우려고 하는 자세를 보며 놀라긴 했다. '이런 선수도 배우려고 하는구나'라고 생각하기도 했다"고 얘기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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