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23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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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괘씸이' 별명 나도 좋아, 너무 미워하시지 말길"…11년 인연 끝내 안녕, '한화→KIA 깜짝 이적' 20억 좌완의 작별 인사

기사입력 2026.01.22 13:36 / 기사수정 2026.01.22 13:36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에서 11년 동안 뛰다 KIA 타이거즈로 자유계약선수(FA) 이적한 투수 김범수가 한화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고했다. 

한화 구단은 22일 구단 공식 SNS 계정에 김범수가 한화 팬들에게 전하는 영상 메시지를 게재했다. 

김범수는 지난 21일 KIA와 계약 기간 3년에 계약금 5억원, 연봉 12억원, 인센티브 3억원 등 총액 20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이 영상에서 김범수는 "11년 동안 야구를 더 잘하고 떠났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괘씸이'라는 별명은 나도 좋아하고, (유명 커피 프랜차이즈) 거기 아이디도 괘씸이라 일단은 그렇게 잘 만들어서 잘 불러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물론 팀을 옮겼지만, 그래도 다 같은 야구선수이고 다 같이 한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옮겼다고 해서 너무 미워하시지 마시고 그래도 같이 다 잘 할 수 있게 응원을 조금 많이 해주시면 더 힘내서 잘하는 선수로 일어나 보겠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범수는 "그동안 너무 많이 챙겨주셔서 감사하고 다시 팬분들 앞 대전 야구장에서 인사를 한 번 더 드리겠다.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1995년생 김범수는 2015년 신인 1차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했다. 김범수는 2018시즌부터 본격적으로 1군 마운드에 자리 잡았다. 김범수는 2022시즌 78경기 등판(66이닝), 3승 7패 27홀드 평균자책 4.36, 58탈삼진, 35볼넷으로 데뷔 첫 두 자릿수 홀드 시즌을 보냈다. 김범수는 2023시즌에도 18홀드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홀드를 달성했다. 

2024시즌 주춤했던 김범수는 2025시즌 73경기(48이닝)에 등판해 2승 1패 2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 2.25, 41탈삼진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김범수는 2025시즌 종료 뒤 생애 첫 FA 자격을 신청해 오랜 협상 기간 끝에 한화를 떠나 KIA 유니폼을 입게 됐다.


김범수의 경우 B등급 FA 매물이라 보호선수 25인 외 보상선수 한 명을 내줘야 했다. 그런 부분이 KIA로서는 고민일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KIA는 좌완 불펜 보강 필요성이 더 크다고 판단했다. 

KIA 관계자는 "좌완 불펜 핵심인 곽도규 선수가 팔꿈치 수술 뒤 복귀해야 한다. 그런데 곽도규 선수가 수술 뒤 무리하게 복귀하는 것보다는 김범수 선수를 영입하는 게 보다 더 안정적인 스텝을 밟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물론 보상선수가 고민이긴 했지만, 김범수 선수 영입으로 얻는 점이 더 크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한화도 김범수를 마지막까지 잡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한화 관계자는 "김범수 선수와 최근까지 논의하면서 선수 측이 원하는 부분을 거의 다 들어줬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마지막에 KIA 쪽에서 우리 조건보다 조금 더 높게 제시했으니까 선수가 이적을 선택한 듯싶다"라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KIA 타이거즈 / 한화 이글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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