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빅리그 절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LA 다저스)이 2026시즌 준비를 위해 동반 출국한다.
이정후와 김혜성은 오는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출국할 예정이다.
이정후는 2025시즌 종료 뒤 한국으로 귀국해 비시즌 일정을 소화한 뒤 다시 미국으로 돌아간다. 김혜성은 지난 9일부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 사이판 1차 캠프에 합류해 몸을 만들고 오는 20일 귀국한다.
이정후는 2023시즌을 마친 뒤 원소속팀 키움 히어로즈를 떠나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었다. 이정후는 계약기간 6년에 총액 1억 1300만 달러(한화 약 1637억원)라는 아시아 역대 야수 포스팅 최고 금액 신기록과 함께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정후는 야심 차게 입성한 메이저리그 첫 시즌인 2024시즌 수비 도중 당한 어깨 부상으로 37경기 출전에 그친 채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정후는 2025시즌 절치부심하면서 풀타임 시즌을 소화했다. 이정후는 2025시즌 타율 0.266, 149안타, 8홈런, 55타점, 10도루의 성적표를 받았다. 규정타석을 채운 샌프란시스코 타자 중에는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했고, 3루타는 12개로 내셔널리그 전체 3위에 올랐다.
이정후는 최근 샌프란시스코 버스터 포지 사장과 토니 비텔로 감독, 팀 동료 윌리 아다메스와 함께 방한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이정후는 2026 WBC 대회 참가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이정후는 사이판 1차 캠프와 일본 오키나와 2차 캠프 모두 대표팀 합류가 어려울 전망이다.
앞선 구단 방한 행사에 참석한 이정후는 취재진에 "WBC는 아직 (대표팀 합류) 일정은 잘 모르겠고, 곧 구단과 얘기할 것 같다"며 "참가하게 된다면 미국에서 훈련과 시범경기를 뛰다가 일본으로 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으로부터 출전 허락은 받을 가능성이 있지만, 스프링캠프 및 시범경기 일정을 고려해 3월 본선 일정에 맞춰 대표팀 합류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혜성은 2017년 키움 입단 이후 8시즌 동안 KBO리그를 대표하는 핵심 내야수로 활약했다. 2021~2024 4년 연속 골든글러브 수상 경력으로 국내 정상급 내야수로 자리매김한 그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포스팅 협상을 통해 LA 다저스와 2+3년 최대 총액 2200만 달러(한화 약 324억원) 규모 계약을 맺고 미국 무대에 도전했다.
김혜성은 2025시즌 71경기에서 타율 0.280, 3홈런, 17타점, 13도루, OPS 0.699를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시즌 중반 어깨 부상과 타격 부진을 겪었으나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포함돼 월드시리즈 우승 순간도 그라운드에서 함께 했다. 멀티 포지션 수비와 빠른 주루 능력은 대표팀에서도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다. 다저스 구단의 허락이 필요하다는 변수가 있었으나 대표팀과 구단 간 조율이 원만하게 마무리되며 1차 캠프 합류가 성사됐다.
WBC 대표팀은 지난 9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사이판에서 1차 캠프를 소화한 뒤 소속팀 스프링캠프로 각자 복귀한다. 이후 다음달 15일부터 28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캠프를 진행하며 오는 3월 초 대회 본선 조별리그를 대비한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릴 계획이다.
KBO는 19일 빙판길에서 미끄려져 오른손 중지 파열 부상을 당한 내야수 김하성(애틀란타 브레이브스)과 옆구리 내복사근을 다친 내야수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WBC 대회 불참 확정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김하성과 송성문이 빠진 가운데 김혜성과 이정후의 대표팀 합류 여부가 더 간절해진 분위기다. 김혜성은 WBC 대표팀 1차 캠프 참가 성사로 대회 출전이 유력해졌다. 만약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구단 허락을 받는다면 3월 1일 일본 오사카에서 두 선수가 재회할 가능성이 커졌다. 과연 이정후와 김혜성이 3월 대표팀에서 다시 조우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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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