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썸이엔티 제공, 박서준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배우 박서준이 가짜 뉴스와 관련한 생각을 밝혔다.
최근 서울 강남구 모처에서는 지난 11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 배우 박서준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경도를 기다리며'는 두 번의 연애를 하고 헤어진 이경도(박서준 분)와 서지우(원지안)가 불륜 스캔들 기사를 보도한 기자와 스캔들 주인공의 아내로 재회하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드라마.
박서준은 극 중 한없이 평범하지만 다정한 성품의 동운일보 연예부 차장 이경도를 연기하며 섬세한 감정 연기로 극을 이끌었다.

어썸이엔티 제공, 박서준
기자 역할 준비 과정에 대해 그는 "감독님이 기자 출신이셨다. 기자들은 '님' 자를 안 붙인다고 하셔서 '문화가 그렇구나' 생각했다. 그리고 감독님이 기자 출신이셔서 세트가 좋았다. 공간이 주는 느낌이 중요하다. 연기를 할 때도 공간에 녹아들어야 자연스러워 진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면에서 도움이 많이 됐다"고 설명했다.
작품이 연예부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극 중에서는 대기업 오너 일가인 서지우의 이혼을 둘러싼 가짜 뉴스와 그것에 대한 울분을 토하는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 경험이 반영됐느냐는 질문에 그는 "저뿐만 아니라 모든 배우들이 겪지 않았을까. SNS가 활성화가 되는 시대가 되면서 더 많아졌다고 생각한다. 신인 때는 신문사 다니면서 인터뷰를 했는데 당시에는 너무 힘들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낭만이 있다"며 "대면해서 대화를 나누고 사실과 바탕으로 나왔기 때문에 인류애가 있었다"고 과거를 되짚어봤다.
다만 SNS가 활발해진 현재에 대해서는 "많이 가공되고, 소모가 되니까 아쉬운 점이 있다"면서 "나도 한 살 한 살 먹고 경험을 해보니까, 그게 또 이유가 있는 거 같고 이해하게 되는 부분도 생기더라. 다 이해할 수는 없지만 작품에서 그런 부분을 짚는 건 좋았다"고 전했다.

어썸이엔티 제공, 박서준
2011년 데뷔 이후 쉼 없이 달려온 박서준은 어느덧 15년 차 배우가 됐다.
그는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겠다. 일을 안 쉬고 활동했다. 매번 너무 좋은 기회들을 주셔서 운이 좋게 계속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그러다 보니 15년이 흐른 것 같다. 재작년에 1년 쉬면서 많이 돌아보고 재충전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그때 쉰 게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재충전 시간을 가졌다는 박서준은 "안 쉬다 보니까 한번 (번아웃이) 오긴 한다. 내 것이 아무것도 없고, 비어낸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다시 채우는 시간이 필요했다. 그래서 경도가 다른 의미로 의미가 있는 게 내가 다시 뭔가 뜨겁게 해볼 수 있는 마음이 생긴 뒤 찍은 작품이라 다른 의미로 기억에 남는다"고 '경도를 기다리며'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그는 "또 이렇게 금방 20년이 지나갈 것 같다. 시간이 너무 빨리 가는 것 같다"며 "왜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고 흘러만 가나"라고 농담 삼아 툴툴거리면서 웃음을 안겼다.
'경도를 기다리며'가 어떤 작품으로 남을 것 같냐는 질문에 그는 "이 드라마가 꼭 하고 싶다고 느꼈던 건 두 인물의 서사였다. 그 얘기가 가장 중요한 작품이기도 했다. '경도를 기다리며'는 다시 보면 대사들이 다르게 느껴질 수 있는 지점이 있다. 드라마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뜯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다시 봤을 때 깊이감이 다를 것 같다"며 짙은 여운을 주는 작품이라고 정의내렸다.
사진=사진=어썸이엔티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