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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또 충격! 안세영 '세계 최초' 50억 상금 향해 돌진…日 '前 세계 1위' 2-0 완파→6연속 우승 '한 걸음 더'

기사입력 2026.01.15 01:54 / 기사수정 2026.01.15 01:54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이 새해 2개 대회 연속 우승, 최근 6개 대회 연속 우승을 위한 시동을 힘차게 걸었다.

커리어 총상금 40억원을 돌파한 그가 사상 첫 50억원대에도 올해 진입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세영은 14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 인디라 간디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시작된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인도 오픈(슈퍼 750) 여자단식 1회전(32강)에서 오쿠하라 노조미(일본·30위)를 맞아 게임스코어 2-0(21-17 21-9)으로 이겼다.

안세영은 지난해 이 대회 챔피언이다.

인도 오픈은 지난 1973년 시작됐으며 안세영은 2023년과 2025년 등 두 차례 우승을 거뒀다. 2023년엔 허빙자오(중국·은퇴)와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세계 3위)를 준결승과 결승에서 각각 누르고 대회 첫 우승을 일궈냈다.

2024년 대회에선 1번 시드를 받았음에도 여지아 민(싱가포르·22위)와 대결에서 부상으로 기권했다.



지난해 대회에선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14위), 포른파위 초추웡 등 두 동남아 선수들을 준결승과 결승에서 따돌리고 정상 탈환에 성공했다.


안세영은 지난해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과 인도 오픈을 연달아 우승하면서 2025년 11관왕 신화의 초석을 닦았다.

올해 목표도 다르지 않다. 안세영은 지난 11일 끝난 말레이시아 오픈에서 4연승을 달리며 정상에 올랐다.


이어 이번 인도 오픈에서도 우승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었다.

안세영은 슬로스타터로 유명하다. 1게임에선 하위랭커를 만나도 고전을 하다가 조금씩 클래스 다른 경기력을 펼친다는 뜻이다.

안세영은 1게임 4-1로 달아났으나 이후 추격을 허용했다. 결국 8-8 동점을 내줬고, 이후에도 4점을 뽑아 12-8로 달아났으나 다시 12-12 동점을 허용했다.



경기 중반엔 오쿠하라에게 주도권을 내주면서 14-16으로 뒤지기도 했다.

이 때부터 안세영의 기량이 인도 배드민턴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엄청난 수비를 통해 오쿠하라의 상승세를 차단한 뒤 역공을 펼쳐 점수를 차곡차곡 쌓은 것이다.

16-17로 한 점 뒤진 상황에서 5점을 연달아 기록하면서 21-17로 이겼다.

특히 안세영은 18-17로 뒤집었을 때 오쿠하라에 무방비 네트 앞 찬스를 허용했으나 그의 3차례 스매시를 모두 막아내는 신들린 듯한 수비를 펼쳤다. 안세영이 막아낸 셔틀콕은 오쿠하라가 예상하지 못한 곳에 떨어져 안세영의 점수가 됐다. 오쿠하라는 놀란 듯 코트에 쓰러졌다.

2게임은 안세영이 압승했다. 경기 초반 4-1로 앞서면서 분위기를 탔고, 5-3으로 앞서 있는 상황에서 5연속 득점으로 10-3을 만들었다.



체력이 떨어진 오쿠하라는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안세영은 오쿠하라와 직전 대회인 BWF 월드투어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 2회전에서 붙어 2-0으로 이긴 적이 있다. 오쿠하라는 2016 리우 올림픽 동메달, 2017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따냈고, 세계랭킹 1위에도 오르는 등 한 때 세계 최강자였으나 이후 부상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어느 덧 31살이 되면서 안세영에 크게 밀렸다.

안세영은 올해 대회에서 세 번째 정상에 오를 경우, 라차녹 인타논(태국·8위)과 함께 여자단식 최다우승자가 된다.

이번 대회는 오는 8월 열리는 2026 BWF 세계선수권대회 리허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선수권대회와 같은 체육관에서 열리기 때문이다.

인도 오픈 앞두고 최근까지 힘든 일정을 소화하면서 부상 혹은 컨디션 저하로 기권한 선수들이 속출하고 있고, 여자단식도 예외는 아니다.

여자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은 인도 오픈에서도 당연히 톱시드를 받았다. 이어 3번 혹은 4번 시드 중 한 명이 안세영과 준결승에서 만나는 구조로 대진표가 편성되는데 지난주에 안세영과 4강 격돌이 예정된 선수는 세계 3위이자 3번 시드인 야마구치 아카네(일본)였다.



야마구치는 지난 9일 열린 말레이시아 오픈 8강 푸사를라 신두(인도)와의 대결 도중 부상을 이유로 기권을 선언하고 코트를 떠난 터라 인도 오픈 참가 여부가 주목됐는데 결국 빠졌다.

그러면서 안세영은 8강에서 세계 6위 푸트리 쿠수마 와르다니(인도네시아·세계 6위), 준결승에선 라차녹 인타논(태국·세계 7위)와 붙을 확률이 높아졌다. 까다로운 중국 선수 3명이 모두 반대쪽 대진표에 들어가면서 안세영은 모처럼 최고의 대진표를 받아들었다.

대회가 시작된 뒤에도 178cm 장신인 세계 11워 가오팡제가 스이즈 마나미(일본·세계 35위)와 1회전을 치르다가 2게임 초반 기권을 선언하고 코트를 떠나는 등 운이 이어지고 있다.

안세영은 15일 황유순(대만·세계 40위)과 16강을 치른다.

한편, 말레이시아 오픈을 통해 커리어 총상금 40억원을 돌파한 안세영은 인도 오픈에서 우승할 경우 연내 50억원 돌파의 큰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말레이시아 오픈 우승을 통해 안세영은 커리어 총상금 277만2917달러를 기록했다. 40억8811만원이 되면서 세계 최초로 상금 40억원을 돌파한 배드민턴 선수가 됐다.

이어 슈퍼 750 인도 오픈에서 우승하면 총상금이 6만6500달러를 추가, 283만9417달러로 총상금이 늘어난다. 42억원에 육박하는 총상금을 기록한다.

안세영은 세계 배드민턴 역사에서 가장 많은 상금을 탄 선수로 우뚝 올라섰다. 23살에 불과한 그는 이제 매 경기 이길 때마다, 매 대회 우승할 때마다 자신의 총상금 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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