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20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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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장례 치르며 먹먹…"나 대상 후보래, 기쁜날 앞두고 가냐"

기사입력 2025.12.20 08:06

엑스포츠뉴스DB, 김영희 SNS
엑스포츠뉴스DB, 김영희 SNS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개그우먼 김영희가 가슴 아픈 이별을 알렸다.

김영희는 19일 자신의 개인 채널에 "25.12.19 동글이가 긴 여행을 떠난 날. 버려지고 학대받아 평생을 뒷다리를 절뚝였지만 본인 절뚝이는지도 모르고 왠만한 댕댕이들 보다 빨리 달렸고 믹스요크 지만 본인이 혈통 좋은 요크셔테리어인 줄 알고 살았던 동글이"라며 반려견이 세상을 떠났다고 알렸다. 

이어 "동글아 데려올 때 5살 추정이라 정확한 나이도 모르는구나. 우리 집 온 지는 10년이 넘었지. 안락사 위기에서 다 잃은 듯한 눈이 너무 깊게 박혀서 입양을 결정했고 데려오던 날 차 안에서 당당히 고개 들고 앞다리 곧게 뻗은 니 모습이 웃겼다. 집에 와서 적응 기간은 무슨 까미 위티 자리에 벌러덩 누워 오히려 까미가 자리를 뺏기고 널 데려온 순간부터 지금까지 니가 눈을 내리까는 걸 본적이 없다"며 입양 당시를 회상했다. 



더불어 김영희는 "자존감 높고 똑똑했던 너는 나한테 너무 특별해서 내 말도 다 알아 듣는 거 같아서 힘들 때 울고 너 붙잡고 하소연 하고. 니가 내 눈물을 핥아준 양이 어마어마 할꺼야. 슬픔이랑 눈물은 쏟아 냈는데.. 정작 행복은 공유를 못했다. 다시 행복하기까지 너무 오래 걸렸어"라며 "동글아 나 대상후보래. 기쁜날 앞두고 가냐.."고 덧붙여 먹먹함을 안겼다.

그러면서 "장례 치른다고 사진을 찾다보니 우리딸 사진만큼 니 사진이 엄청 많이 있더라... 못 잊는다 나한테 가장 특별했던 너를. 그러니까 너한테도 내가 특별했기를. 하늘 가선 다리 절뚝이지 않고 마음껏 달릴수 있오. 앞도 보이고 소리도 다 들릴꺼야. 위티 까미 보리 만나서 맘껏 놀고 있어"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와 함께 김영희는 반려견 동글이의 생전 모습이 담긴 사진을 여러 장 공개하기도. 반려견과의 이별에 힘겨워 하는 김영희의 근황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한편 김영희는 연하의 야구선수 출신 윤승열과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사진 = 김영희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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