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이니 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샤이니 키가 '주사 이모' 불법 의료 행위에 대해 인정 후 방송에서 하차한 가운데, 팬들의 충격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7일, 샤이니 키가 그간 불거진 불법 의료 행위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측은 "키는 지인의 추천을 받아 이 모 씨가 근무하는 강남구 소재의 병원에 방문해 그를 의사로 처음 알게 됐다. 최근 이 모 씨의 의료 면허 논란으로 의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처음 인지하고 매우 혼란스러워하고 있으며, 본인의 무지함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예정된 일정과 출연 중인 프로그램 하차를 결정했다는 키 측은 최근 병원 방문이 어려운 상황인 경우 집에서 몇 차례 진료를 받은 적이 있다며 "집에서 진료받는 것이 문제가 되리라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라고 인정했다.
박나래의 '주사 이모' 논란으로 시작된 키의 불법 의료 행위 의혹은 지난 8일부터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주사 이모'로 불리던 A씨의 개인 채널에서 키의 반려견 사진과 오랜기간 유지되어 온 듯한 친분 과시 글이 발견됐기 때문.
그러나 키는 16일까지 해당 의혹에 대해 아무 입장 없이 침묵으로 대응했다. 함께 불법 의료 행위 의혹에 휩싸였으나 이를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정재형, 온유와는 비교되는 행보였다.
그렇게 뒤늦은 입장이 나온 상황에서, 불법 의료 행위를 인정한 시기가 팬들에겐 큰 충격을 줬다.
지난 3일부터 15일까지 키는 미국에서 투어 일정을 소화했다. 이어 투어 이후 입장 발표를 하기 전, 키는 샤이니 공식 계정에 스케줄 사진을 올렸다. 입장 발표를 하기 직전에는 시애틀에서 팬들을 만나는 팬사인회 일정을 예정대로 소화했다.
팬들은 팬 사인회에서 소통하는 키의 사진을 올리는가 하면 키가 해외 투어를 돌며 언급한 샤이니 컴백에 대해 기쁨을 표했다.
그러나, 직후 불법 의료 행위 관련 입장문에 국내외 네티즌은 자신의 개인 계정과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무것도 모르고 기뻐했네", "너무 충격이다", 왜 하필 오늘이었는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활동 중단 직전 팬들을 만났음에도 자신의 입장과 향후 계획에 대한 언급이 없었다는 것에 섭섭함을 내비치는 팬들도 생겨난 상황이다.
솔로로 컴백한 샤이니 멤버 민호에 대한 배려도 없었다는 지적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MBC '나 혼자 산다', tvN '놀라운 토요일' 하차에 이어 키가 출연한 웹예능 폐지 소식도 들려왔다.
뜬뜬 측은 키의 섬세한 감각과 패션 센스가 빛을 발했던 '옷장털이범 리부트' 콘텐츠에 대해 "이후 업로드를 중단한다. 출연자의 입장과 관련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제작진은 해당 콘텐츠의 제작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콘텐츠를 시청했던 구독자들은 "진짜 재밌었는데 아쉽다", "유재석도 마음고생 심하실 듯", "중단 결정이 맞는 것 같아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외에도 바른 생활, 프로 아이돌 이미지로 일침을 날리며 대중에게 웃음과 시원한 한방을 남겼던 키의 활동 중단에 팬 외에도 많은 이들이 충격을 표하고 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샤이니, 뜬뜬 채널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