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2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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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중국 나와! '3:0→3:0→3:0' 韓 임종훈-신유빈, 퍼펙트 3연승 달렸다…WTT 파이널스 혼합복식 '조 1위 준결승행' 확정

기사입력 2025.12.12 13:08 / 기사수정 2025.12.12 13:08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2024 파리 하계올림픽 혼합복식 동메달리스트인 임종훈-신유빈 조가 올해 마지막 국제대회인 월드테이블테니스(WTT) 파이널스 홍콩 2025 혼합복식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게임스코어 3-0으로 완파하고 1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혼합복식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의 린스둥-콰이만 조와 결승 티켓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혼합복식 세계 2위 임종훈-신유빈 조는 12일 홍콩의 홍콩 콜리세움에서 열린 대회 혼합복식 2조 3차전에서 알바로 로블레스-마리야 샤오(스페인·세계 7위) 조를 게임스코어 3-0(11-9 11-7 11-9)으로 물리쳤다.

로블레스-샤오 조는 이번 대회 혼합복식에 참가한 유일한 유럽 선수들이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쉴 새 없이 몰아쳐 1게임과 2게임을 각각 11-9, 11-7로 따냈다. 3게임에선 6-9로 뒤졌으나 이후 임종훈의 공격이 적중하면서 다섯 점을 연속으로 따내고 11-9로 뒤집는 위력을 발휘했다. 경기 시작 21분 만에 게임스코어 3-0으로 임종훈-신유빈 조가 이겼다.

이로써 임종훈-신유빈 조는 3전 전승을 챙기며 2조 1위를 확정지었다. 단순히 3번을 이긴 게 아니라 모든 경기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은 무실 게임 '퍼펙트 3연승'이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지난 10일 첫 경기에서 휴고 칼데라노-브루나 다카하시 조를 24분 만에 게임스코어 3-0(13-11 11-7 11-5)로 완파하고 첫 승을 따냈다. 칼데라노가 남자단식 세계 3위를 달리고 있는 강자였으나 혼합복식에선 크게 힘을 쓰지 못했다.

이어 11일엔 탁구 강국으로 올라선 일본의 간판 조합 마쓰시마 소라-하리모토 미와 조를 27분 만에 역시 게임스코어 3-0(14-12 12-10 11-5)로 돌려세웠다. 마쓰시마-하리모토 조는 둘 다 10대로 일본이 2028 LA 올림픽에서 혼합복식 정상 탈환을 위해 내세우는 콤비지만 임종훈-신유빈의 경험이 우위를 점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12일에도 스페인 조를 맞아 3-0 낙승을 따내고 기세 좋게 4강에 가게 됐다.

임종훈-신유빈 조의 준결승 상대론 린스둥-콰이만 조가 확실시된다. 린스둥-콰이만 조는 10일 1초 첫 경기에서 웡춘팅-두호이캠(홍콩·세계 5위) 조를 3-0으로 완파했으나 11일 2차전에선 남여단식 세계 1위로 구성된 왕추친-쑨잉사 조(세계 3위)에 0-3으로 완패했다.


12일 3차전에선 인도의 마누시 샤-디야 치탈레(세계 9위) 조를 맞아 다소 고전한 끝에 게임스코어 3-1(11-5 7-11 11-6 11-6)로 이기고 2승1패를 기록했다. 1조 남은 경기에서 전력상 왕추친-쑨잉사 조가 웡춘딩-두호이캠 조를 이길 것으로 보여 임종훈-신유빈 조의 준결승 상대는 린스둥-콰이만 조가 유력하다.

WTT 파이널스는 한 해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초대받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남자단식과 여자단식은 각각 16명이 초대받아 토너먼트 형식으로 열린다. 혼합복식은 8개 조에만 참가 자격이 주어지며 조별리그 뒤 네 팀이 준결승과 결승을 치르는 형식이다. 총상금도 130만 달러(19억원)로 WTT 시리즈 중 가장 많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일단 4강에 올라 입상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혼합복식 동메달을 따낸 뒤 여세를 몰아 지난해 파리 하계올림픽에서 한국 혼합복식 조로는 최초로 올림픽 입상(동메달)에 성공했다. 당시 준결승에서 왕추친-쑨잉사 조와 만나 분전했으나 게임스코어 2-4로 진 뒤 웡춘팅-두호이캠 조를 동메달결정전에서 4-0으로 완파하고 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 도하 세계선수권에서도 왕추친-쑨잉사에 막혀 준결승에서 0-3으로 패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임종훈과 신유빈은 파리 올림픽 뒤 혼합복식 파트너를 바꾼 적이 있었다. 임종훈은 김나영, 신유빈은 조대성과 혼합복식 조를 구성했었다. 하지만 만족스러운 성적이 나오질 않으면서 임종훈-신유빈 조가 한국을 대표하는 혼합복식 조로 재결성됐고 꾸준한 상승세를 타는 중이다.

한국 탁구는 12일 오후에 여자단식 세계 18위 주천희가 세계 2위인 중국의 강자 왕만위와 여자단식 8강전을 치른다. 왕만위가 한국 선수에게 44전 44승을 거둘 만큼 강하지만 주천희도 올 하반기 들어 상승세를 타는 등 중국의 톱 랭커에 당차게 도전할 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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