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3:53
연예

'허성태 바이러스' 터졌다…조복래 "인맥 총동원, 이런 사람 없다" [인터뷰 종합]

기사입력 2025.11.27 17:50

배우 조복래
배우 조복래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조복래가 '정보원'을 함께 한 허성태의 영향력을 실감했다며 연신 감탄했다.

조복래는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정보원'(감독 김석)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12월 3일 개봉하는 '정보원'은 강등당한 후 열정도 의지도 수사 감각도 잃은 왕년의 에이스 형사 오남혁(허성태 분)과 굵직한 사건들의 정보를 제공하며 눈먼 돈을 챙겨왔던 정보원 조태봉(조복래)이 우연히 큰 판에 끼어들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범죄 액션 코미디 영화다.

'정보원'에서 조복래는 굵직한 정보를 제공하면서도 늘 큰 판의 눈먼 돈을 챙겨 가며 재테크를 하는 잔머리의 달인인 정보원 조태봉 역을 연기했다.

영화 '정보원'
영화 '정보원'

영화 '정보원'
영화 '정보원'


조태봉은 의리보다는 한탕을 꿈꾸는 현실적인 욕망을 지닌 인물로, 오남혁과 얽히며 매 순간 스스로 위기를 만들어낸다.

'정보원'으로 상업영화에 입봉한 김석 감독과 서울예대 선후배 사이로 알려진 조복래는 "사실 '정보원'이 처음에는 작게 시작한 영화였다. 감독님과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고 있었고, 입봉작이니까 도와드려야겠다는 생각으로 출발했다"고 말했다.

영화를 통해 첫 '1번 주연'의 역할을 맡게 된 허성태는 개봉을 앞두고 다양한 방송과 유튜브 출연, SNS에 올리는 댄스 챌린지 영상 등 몸을 아끼지 않는 열정으로 '정보원' 알리기에 힘을 쏟고 있다.

조복래는 "형이 'LG전자에 있을 때보다 '정보원' 홍보를 더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하신 것을 봤는데, 정말 맞는 말이다. 저희 팀의 분위기를 다 바꿔놓았다. 제 성격이 좀 조심스러워하는 스타일인데, 그런 생각을 긍정적인 힘으로 바꿔주신 분이다"라고 감탄했다. 

영화 '정보원'
영화 '정보원'


이어 "얼마 전에는 저희 영화 제작사 대표님이 (홍보를 위해) 춤을 추시는 쇼츠 영상도 봤다. '이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만큼 (허)성태 형이 가진 힘이 대단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다"며 "제 성격으로는 (춤을 추는 것이) 부담스럽지만, 같이 있으면 하게 된다. 허성태 바이러스 때문이다"라며 웃어 보였다.

촬영 중인 새 드라마 일정으로 인해 허성태만큼 홍보 일정을 소화하지 못해 미안한 마음이라는 조복래는 "저희 제작사 대표님과 배우들이 같이 있는 단체 채팅방이 있는데, 매일 아침마다 오늘 형이 어떤 프로그램에 나가서 홍보를 하고, 어떤 릴스 영상이 올라갈 것인지가 공유된다. 뭐가 나올지 몰라서 조마조마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또 "정말 성태 형이 자신의 모든 인맥을 통틀어서 홍보에 애쓰고 있다. 형과 인연을 맺은 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그 도움을 받으면서 저도 나름대로 열심히 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배우 조복래
배우 조복래

영화 '정보원'
영화 '정보원'


'정보원'은 지난 여름 제24회 뉴욕아시안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돼 현지에서 관객들을 먼저 만났다.

조복래는 뉴욕을 다녀왔던 시간을 돌아보며 "저는 4박5일 일정으로 다녀왔었는데, 성태 형은 (촬영 일정 때문에) 1박2일로 너무 짧게 왔다 갔다. 형의 인지도가 제가 상상한 것 이상이었다. 사람들이 ('오징어 게임'에 나왔던) 형을 기억하시고 '스네이크 가이'라고 부르시더라"고 놀랐다.

또 "배우로서도 그렇지만, 한 사람으로서도 형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 '긍정의 힘'이라는 것이 이런 것이구나 싶고, 정말 제 인생의 사고방식을 다시 생각하게 될 정도로, 좋은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거듭 칭찬의 메시지를 전했다.

2010년 연극 '내사랑 DMZ'를 시작으로 드라마와 영화까지 활동 반경을 넓히며 15년 간 꾸준히 활동해오고 있는 조복래는 "늘 '주어진 환경에서 재밌게 작업하자'가 저의 목표다. 배우로서의 욕심을 '없을 무'라고 말하기도 했는데 지금처럼 신나게 길게, 가치 있는 좋은 작품을 만들며 연기하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사진 = BH엔터테인먼트, ㈜엔에스이엔엠, 뉴욕아시안영화제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