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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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꼬마 녀석" 치마예프, 인종차별 논란까지 터졌다…백스테이지 밀치기→SNS 막말로 번진 'UFC 최악의 대립'

기사입력 2025.11.24 12:30 / 기사수정 2025.11.24 12:30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UFC 카타르 대회 직후 백스테이지에서 발생한 웰터급 컨텐더 이안 마차도 개리와 현 미들급 챔피언 함자트 치마예프의 충돌이 경기 이후까지 이어지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두 파이터는 경기 직후 백스테이지에서 가벼운 대화를 나누던 중 갑작스러운 신경전을 벌였다.


이후 과정에서 개리는 기자회견에서 원색적 비난을 서슴지 않았으며, 치마예프 역시 SNS를 통해 인종 관련 강한 표현을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개리는 2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대회 'UFC 파이트 나이트: 카타르' 코메인 이벤트로 현 랭킹 1위 벨랄 무하마드(미국)를 심판전원일치 판정승(30-27, 30-27, 29-28)으로 잡았다.

하지만 해당 승리보다 더 큰 주목을 받은 싸움은 경기 종료 후 백스테이지에서 일어났다.

미국 종합격투기 매체 '블러디 엘보우'에 따르면, 개리는 무하마드를 꺾은 뒤 백스테이지에서 아르만 사루키안과 그의 팀을 만나 축하 인사를 건넸고, 그 자리에서 사루키안의 세컨으로 참석한 치마예프와도 가벼운 대화를 나눴다.

개리가 치마예프에게 가볍게 등을 두드리자, 치마예프도 지지 않겠다는 듯이 개리의 등을 두드리는 묘한 신경전이 오갔다.


보안 요원이 상황을 정리하려 다가오자 긴장이 높아졌고, 치마예프가 생뚱맞게 개리를 밀치면서 언쟁이 이어졌다.



치마예프는 사루키안의 경기 후 기자회견 자리에서 개리를 비난했다.

그는 "뒤에서 때리지 마라, 존중을 보이고 싶다면 존중하는 방식으로 건드려야 한다"며 "그는 관심을 끌려고 왔다. 그 녀석은 코너(맥그리거)가 되려고 하지만 절대 될 수 없다. 그는 형편없는 파이터다"라고 말했다.

개리 역시 치마예프의 행동을 조롱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런 걸 일명 '작은 남자의 에너지'라고 부른다. 치마예프, 당신은 세계 챔피언이다. 아무도 당신이 강하다는 걸 증명할 필요가 없다"면서 "분노 조절 장애인가. 그냥 남자답게 행동하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는 자신의 팀 동료 사루키안의 승리를 빛내야 할 순간에 전혀 필요 없는 행동을 했다"고 덧붙였다.



해당 기싸움은 한참 뒤에도 이어졌다. 

치마예프는 이후 SNS 플랫폼 X(구 트위터)에 "백인 꼬마 녀석, 넌 내 세계에서 1분도 버티지 못할 것이다"라는 글을 올렸다가 논란이 증폭돼 곧 삭제했다.

현재는 사루키안의 승리를 축하하는 메시지만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양측의 날 선 공방이 지속되는 가운데 UFC 팬들 사이에서는 두 선수가 맞붙을 가능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동체급이 아닌 점, 두 선수 모두 각자의 체급에서 큰 경기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점에서 그저 작은 충돌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다.


사진=SNS / UFC / Championship Rounds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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