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권동환 기자) 여자프로배구 GS칼텍스를 이끄는 이영택 감독이 3연승에 실패하자 아쉬움을 드러냈다.
GS칼텍스는 20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흥국생명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25-23 17-25 22-25 21-25)으로 패했다.
이날 '쿠바 특급'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또다시 30점 이상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GS칼텍스는 1세트를 가져온 후 2~4세트를 연달아 내주면서 고개를 숙였다.
흥국생명 원정 패배로 GS칼텍스는 3연승에 실패했다. 3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시즌 성적이 4승4패(승점 13)가 되면서 올시즌 4승5패(승점 13)로 4위로 올라선 흥국생명의 추격을 받았다.
경기가 끝나고 이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최은지 선수가 교체로 들어오면서 흥국생명이 리시브에서 안정이 되면서 경기가 어렵게 흘러갔다"라며 "끝까지 레베카를 제어하지 못한 게 아쉽지만 남은 경기 잘 준비하겠다"라며 경기 소감을 드러냈다.
이어 "좋은 상황이 있었지만 하이볼 처리 능력에서 밀렸던 거 같다. 여전히 실바 한 명으로는 게임이 어렵게 흘러간다"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수비가 된 상황에서 실바에게 못 주는 상황이 생겼을 때, 하이볼 1~2개 뚫어주면 쉽게 갈 갈텐데 대반격을 당하고 게임을 끌려가는 양상이 된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 감독은 이날 세터 안혜진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안)혜진이가 반대쪽으로 살려주려고 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혼자 생각이 복잡했던 거 같다"라며 "순리대로 올릴 때는 올려줘야 하는데 범실이 나오다 보니 2세트 초반 흐름을 넘겨줬다. 본인 생각에 본인이 말린 거 같다"라고 평가했다.
또 "나름 분석하고 리뷰하면서 계속 배분 등 세터들과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지만 감각적인 문제는 아닌 것 같다"라며 "본인 나름대로 게임을 하면서 플랜을 짰지만, 잘못된 배분이나 선택에서 실점하다 보니 본인이 힘들어지는 양상이 나오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