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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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절도범도…'흉기'로 위협당한 나나, 30대 男 "연예인 집인줄 몰랐다" 도주 우려 구속

기사입력 2025.11.18 08:20

엑스포츠뉴스DB. 박나래, 나나
엑스포츠뉴스DB. 박나래, 나나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그룹 애프터스쿨 출신 배우 나나의 자택에 침입해 강도 행각을 벌인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방송인 박나래 자택에 침입한 강도와 같이 '연예인 집인줄 몰랐다'고 주장했다.

17일 구리경찰서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은 전날 특수강도상해 혐의로 나나의 자택에 침입한 30대 남성 A씨에게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사건 초기 A씨를 특수강도미수 혐의로 입건했으나, 나나의 어머니가 다쳤다는 병원 진단서가 제출되면서 혐의를 특수강도상해로 변경해 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5일 오전 6시께 구리시 아천동에 위치한 나나의 집에 흉기를 소지한 채 침입, 나나와 어머니를 위협하며 상해를 가하고 금품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준비해온 사다리를 이용해 베란다까지 올라간 뒤, 잠겨 있지 않았던 문을 통해 집 안으로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나나의 어머니의 목을 조르는 등 폭행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나나 모녀는 몸싸움을 벌인 끝에 맨손으로 A씨를 제압해 움직이지 못하게 한 뒤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소방 당국은 A씨가 턱 부위에 열상을 입은 상태임을 확인했고, 그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나나의 소속사 측은 제압 과정에서 어머니가 다쳐 치료를 받고 의식을 회복했으며, 나나 역시 부상을 입어 치료 중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A씨가 직업이 없는 상태였으며, 나나의 사생활을 추적한 사생팬이거나 특정 연예인을 겨냥한 범행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피해자 측 역시 A씨와 일면식조차 없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조사에서 “연예인이 사는 집인지 몰랐다. 생활비가 부족해 범행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대상을 물색하다가 문이 열려 있는 것을 보고 침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A씨가 다친 부분에 대해서는 검찰과 협의해 정당방위 인정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조사를 마무리한 뒤 A씨를 조만간 구속 송치할 계획이다.

지난 4월 박나래 집에 침입한 절도범인 30대 B씨 또한 박나래의 집인 줄 몰랐다고 주장했다. 외부에서 침입해 수천만원을 절도해 장물로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연예인 주거지를 대상으로 한 침입 범죄가 잇따르면서, 이에 대한 우려와 걱정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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