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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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곽빈 vs 日 소타니 1차전 맞대결 성사→"마키 슈고 날 언급? 홈런 맞았었는데…3이닝 무실점 목표" [도쿄 인터뷰]

기사입력 2025.11.14 18:25 / 기사수정 2025.11.14 18:25



(엑스포츠뉴스 도쿄, 김근한 기자) 한국 야구대표팀 투수 곽빈이 한일전 9연패를 끊기 위한 선봉장으로 마운드에 오른다. 곽빈은 3이닝 무실점을 목표로 전력 투구에 임할 계획이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한일 평가전 첫 번째 경기 선발 투수로 곽빈을 예고했다. 곽빈은 지난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체코와 평가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30구 무피안타 4탈삼진 1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곽빈은 최고 구속 156km/h 속구를 던지면서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14일 취재진과 만난 한국 대표팀 류지현 감독은 곽빈 기용 방향에 대해 "WBC 대회 규정을 생각하면 65구 이전 선발 투수를 교체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 주말 한일 평가전에선 투구수 제한 규정은 적용하지 않는다"며 "그래도 굳이 지금 컨디션이 좋다고 무리하게 공을 던지게 할 필요가 없다. 내일 곽빈 선수의 경우 65구 정도를 생각 중인데 많아야 70구 정도까지 던질 것"이라고 밝혔다. 

곽빈은 15일 선발 등판에서 3이닝 무실점을 최대 목표로 세웠다. 곽빈은 14일 도쿄돔 훈련 종료 뒤 취재진과 만나 "그래도 3이닝은 책임져야 하지 않을까 싶다. 60~70구 정도는 전력 투구하면서 최대한 실점 없이 마무리하려고 한다. 내 모든 걸 다 보여주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일본 야구대표팀 주장 내야수 마키 슈고는 한국 대표팀에서 가장 경계되는 선수로 곽빈을 꼽기도 했다. 마키 슈고는 "어릴 때부터 본 한국과 일본은 굉장히 좋은 라이벌이었다. 내가 대표팀 합류 뒤에는 절대 지지 않겠다는 마음이 드는 팀이다. 내일 경기 선발 투수 곽빈 선수와 맞대결을 기대하고 있다. WBC 대회까지 이어지는 맞대결로 생각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에 대해 곽빈은 "그런데 마키 슈고 선수가 2년 전에 나에게 홈런을 때렸었는데(웃음). 그때 볼넷을 많이 주면서 5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이번에는 한 점도 내주고 싶지 않다"며 "베스트 라인업이 아니라고 하지만, 일본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들이라 1번부터 9번까지 거를 선수는 없다고 본다. 내 강점인 강속구로 붙어봐야 알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일본 대표팀은 오는 15일 한일전 선발 투수로 좌완 류헤이 소타니를 예고했다. 류헤이 소타니는 오릭스 버펄로스 소속 24세 좌완으로 2025시즌 21경기에 등판해 8승 8패 평균자책 4.01을 기록했다.

류지현 감독은 "내일 일본 좌완 선발 투수는 150km/h 초반 속구와 우타자 상대 스플리터, 좌타자 상대 슬라이더를 구사하는 유형이다. 일본 투수라 기본적으로 커맨드가 좋은 편인데 속구 구속의 경우 이제 한국 타자들도 어느 정도 빠르게 적응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분석했다. 대표팀 중심 타자 노시환도 "상대 선발 투수들의 분석도 잘 끝냈다. 일본 투수 특유의 스플리터도 잘 대비했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진=도쿄, 김근한 기자·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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