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이나연 선수는 침착하고 매우 좋은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여자프로배구 흥국생명은 지난달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베테랑 세터 이나연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나연은 2011-2012시즌 V-리그에 데뷔한 뒤 2023-2024시즌까지 프로 무대에서 활약했으며,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신인감독 김연경'에서 필승 원더독스 팀의 세터로 출연했다.
흥국생명은 "이나연이 빠르게 팀 전술에 녹아들어 이번 시즌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시즌 세터진의 안정감을 확보하기 위해 경험이 풍부한 이나연을 영입했다"며 "이나연의 합류로 경기 운영의 밸런스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나연은 지난 23일 메디컬테스트를 마쳤으며, 오는 25일 한국도로공사전부터 선수단과 함께 경기장에 동행했다. 25일 도로공사전에 이어 29일 GS칼텍스전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요시하라 도모코 흥국생명 감독은 2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의 홈경기를 앞두고 "이나연 선수는 베테랑 선수고, 또 침착하고 매우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어린 선수들이 성장해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다만 선수가 팀에 합류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만큼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사령탑의 생각이다. 요시하라 감독은 "이나연 선수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 깊이 알 수 있었던 건 아니었다. 앞으로 더 소통하며 알아가면 좋을 것 같다"며 "이나연 선수가 들어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사실 딱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없다"고 전했다.
'디펜딩챔피언' 흥국생명은 지난달 18일 정관장과의 정규리그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22일 현대건설전, 25일 한국도로공사전에 이어 29일 GS칼텍스전에서도 패배하면서 3연패 수렁에 빠졌다. 2일 현재 흥국생명의 성적은 1승3패(승점 5점)로, 순위는 5위다.
사령탑은 선수들에게 어떤 점을 강조했을까. 요시하라 감독은 "공격적인 부분에 대해서 말했다. 중앙을 잘 활용하면 좋겠다는 점을 얘기했다"고 설명했다.
또 사령탑은 팀의 핵심 선수 중 한 명인 미들 블로커 이다현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 경기에서 8득점을 했는데, 아직 공격력을 다 발휘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팀에서 좀 더 훈련해서 완벽한 모습을 보였으면 한다"고 얘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한국배구연맹(KOVO)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