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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축구 쾌거! 이강인 축하합니다, AFC 올해의 국제 선수상 수상…손흥민·김민재 이어 세 번째 [오피셜]

기사입력 2025.10.17 09:14 / 기사수정 2025.10.17 09:14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이강인이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선정하는 올해의 국제 선수상을 수상했다.

프랑스 최고의 구단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며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1(리그앙)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포함해 단일 시즌에 네 개 대회를 석권하는 '쿼드러플'을 달성한 이강인이 AFC 회원국 출신으로 국제 무대에서 뛰는 최고의 선수로 선정될 이유는 충분했다.

이란의 간판 공격수 메흐디 타레미(인터밀란·現 올림피아코스)와 이강인의 절친 구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조차 이강인에게는 상대가 되지 않았다. 

한국 선수가 이 상을 수상한 것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 손흥민(LAFC)과 한국 최고의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에 이어 이강인이 세 번째다. 손흥민은 앞서 4차례(2015년, 2017년, 2019년, 2023년) 올해의 국제 선수상을 받았고, 김민재는 2022년 한 차례 수상했다.



이강인은 1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위치한 킹 파하드 문화센터에서 열린 AFC 어워드 리야드 2025에서 남자 아시아 올해의 국제 선수로 선정됐다. 현재 PSG에서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강인은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AFC는 "킹 파하드 문화센터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24세의 이강인은 이란의 타레미, 일본의 구보의 도전을 막아내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며 "PSG의 공격수 이강인의 수상은 손흥민, 김민재와 함께 아시아 축구 역사에서 그의 입지를 굳히는 일이자 한국 선수에게 4년 연속 권위 있는 상이 돌아갔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AFC는 또 "이강인은 PSG에서 자신의 커리어 분기점과도 같았던 시즌을 보냈다"며 "그는 PSG가 4년 연속 프랑스 리그 우승을 확정 지은 뒤 트로피 데 샹피옹과 쿠프 드 프랑스, UEFA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리면서 쿼드러플 클럽에 합류했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이 수상한 올해의 국제 선수상은 아시아 무대 밖에서 뛰는 AFC 회원국 선수 중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실력을 보여준 선수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이번 시상식의 유일한 한국 후보였던 이강인은 올해의 국제 선수상을 수상하면서 한국 축구의 자존심을 지켰다.




지난 2023년 PSG로 이적해 세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강인은 지난 시즌 쿼드러플을 달성한 PSG의 일원으로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이강인은 소속팀 PSG가 리그앙과 UEFA 챔피언스리그, 쿠프 드 프랑스(프랑스 FA), 그리고 트로페 데 샹피옹(프랑스 슈퍼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의 국제 선수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강인의 경쟁자는 과거 이강인과 함께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함께 뛰었던 절친 구보, 그리고 이란 축구를 대표하는 공격수 타레미였다. 구보는 스페인 라리가의 소시에다드에서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며 52경기에 출전해 7골 4도움을 올렸고, 타레미는 인터밀란 소속으로 43경기에서 3골 7도움을 기록했다.

이강인의 기록은 시즌이 끝나고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을 포함해 49경기 7골 6도움. 단순히 개인 기록에서도 구보와 타레미에게 크게 밀리지 않은 것은 물론 팀 커리어에서는 두 선수를 압도했기 때문에 이강인의 수상이 당연하다는 평가다.

다만 이강인에게는 주전 자리 확보라는 풀어야 할 숙제가 여전히 남아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팀이 쿼드러플을 차지했지만, 정작 주전으로 뛰지는 못했다. PSG의 사령탑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공격에서는 우스망 뎀벨레, 데지레 두에, 브래들리 바르콜라,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선호했고, 미드필드에서도 이강인보다는 주앙 네베스, 비티냐, 파비안 루이스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한때는 여러 포지션을 소화 가능했던 이강인이 선발로 나선 시기도 있었으나, 겨울 이적시장에서 크바라츠헬리아가 합류하고 유망주로 분류됐던 두에의 경기력이 급격하게 좋아지면서 이강인의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결국 이강인은 시즌 후반기에 로테이션 멤버로 전락해 주전 선수들에게 체력 안배가 필요할 때만 기용되고는 했다. 

이번 시즌에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이강인은 시즌이 시작되기 전 토트넘 홋스퍼와의 UEFA 슈퍼컵에 교체 출전해 득점을 터트렸지만, 막상 정규 시즌이 시작된 이후에는 좀처럼 경쟁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이강인은 현재까지 9경기(392분)에 출전했다. 슈퍼컵 득점 외에는 공격포인트가 없다.



한편 올해의 남자 감독 부문에 두 명의 후보를 배출한 북한은 결국 수상자를 배출했다.

북한 여자 20세 이하(U-20) 대표팀을 이끈 리성호 감독이 17세 이하(U-17) 대표팀의 송승권 감독, 호주 U-20 대표팀의 트레버 모건 감독을 제치고 올해의 남자 감독으로 선정됐다.

올해의 남자 선수에는 알힐랄에서 활약 중이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대표팀의 부주장 살렘 알다우사리가 뽑혔으며, 올해의 여자 선수에는 일본 우라와 레즈 레이디의 다카하시 하나가 이름을 올렸다.

사진=이강인 SNS / AFC /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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