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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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나 줄 225억 KIM한테 당장 넘겨!" 美 속 탄다 속 타…'쇼케이스 종료 임박' 김하성, 유격수 FA 최대어 현실로?

기사입력 2025.09.27 00:45 / 기사수정 2025.09.27 00:45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내야수 김하성이 올겨울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시장(FA) 최대 유격수 카드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 현지 매체에선 애틀란타 대표 스타인 마르셀 오즈나와의 동행을 끝낸 뒤 그 자리를 김하성이 차지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김하성은 지난 2일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웨이버 공시로 애틀랜타에 합류했다. 부상 여파로 탬파베이에서 단 24경기 출전에 그쳤던 김하성은 새 팀에서 완전히 다른 경기력을 선보였다. 

김하성은 이적 후 21경기에서 타율 0.289(76타수 22안타), 3홈런, 12타점, 7볼넷, 출루율 0.349, 장타율 0.421로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오는 27일(한국시간)부터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3연전을 끝으로 김하성의 'FA 쇼케이스'도 막을 내린다.

김하성은 2026시즌 1600만 달러(한화 약 225억 원) 선수 옵션을 보유했다. 이를 마다하고 FA 시장에 나와 더 큰 규모의 계약을 노릴 수 있단 전망이 최근 쏟아지는 분위기다. 현지에서도 애틀랜타 구단이 오즈나 대신 김하성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본다. 오즈나는 올 시즌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33, 111안타, 21홈런, 6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63에 머물렀다.

미국 매체 '팬사이디드'는 지난 26일 "오즈나는 4년 6500만 달러 계약이 올해 끝난다. 연간 1600만 달러(약 225억 원)씩 들어가던 돈을 김하성에게 당장 돌리는 게 훨씬 합리적"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지금 오즈나는 2021~2022시즌 수준의 하락세에 들어섰고, 내부 자원으로도 지명타자 자리를 메울 수 있다. 애틀랜타는 오즈나보다 김하성을 붙잡는 데 더 집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지역 매체 '브레이브스 컨트리'는 김하성 영입 배경을 짚으며 "애틀랜타는 내야 불안이 컸다. 오지 알비스는 손목 골절로 시즌 아웃, 닉 앨런은 타격 부진, 본 그리솜은 풀타임 경쟁력 부족. 이 상황에서 김하성의 수비 안정성과 멀티 포지션 능력은 팀에 즉시 도움이 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다만 김하성은 2026시즌 1600만 달러의 플레이어 옵션을 갖고 있다. 그가 이를 행사하면 애틀랜타는 건강을 지켜봐야 하고, 포기하면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에 직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시장 판도도 김하성에게 유리하다. 유격수 FA 시장은 이번 겨울 극도로 얇아 공격과 수비를 겸비한 김하성은 독보적인 최대어 자원이다. 

미국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알비스와 김하성 모두 내년을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최근처럼 두 선수가 함께 뛴다면 리그 최고 수준의 키스톤 콤비가 될 수 있다"며 "김하성이 애틀랜타에서 보여준 타율과 OPS 수치는 구단이 그를 반드시 잡고 싶게 만든다"고 평가했다.

김하성은 2021시즌부터 2024시즌까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 시절 풀타임 시즌 경험을 쌓고 골드글러브까지 수상하면서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유격수 반열에 올라섰다. 지난해 시즌 막판 치명적인 어깨 부상과 수술 재활 기간이 있었지만, 김하성은 지난 9월 애틀랜타 이적 이후 가치를 완전히 끌어올렸다. 이미 LA 다저스,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등이 관심을 보일 수 있단 현지 전망도 흘러나오고 있다.

김하성을 꼭 잡아야 하는 애틀란타 구단의 마음도 덩달아 급해질 수밖에 없다. 이미 FA 시장으로 나갈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애틀란타가 김하성의 마음을 사로잡을 새로운 장기 계약 조건을 제시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사진=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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