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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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늘→김영광, 교복 투혼 담은 '퍼스트 라이드', 공개 사과까지 '대환장'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5.09.25 13:01

영화 '퍼스트 라이드' 스틸 컷.
영화 '퍼스트 라이드' 스틸 컷.


(엑스포츠뉴스 용산, 오승현 기자) 강하늘과 김영광, 차은우, 강유석, 한선화가 '24년지기' 대환장 우정을 그린다.

25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퍼스트 라이드'(감독 남대중)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남대중 감독을 비롯해 배우 강하늘, 김영광, 강영석, 한선화가 참석했다.

'퍼스트 라이드'는 끝을 보는 놈 태정(강하늘 분), 해맑은 놈 도진(김영광), 잘생긴 놈 연민(차은우), 눈 뜨고 자는 놈 금복(강영석), 사랑스러운 놈 옥심(한선화)까지 뭉치면 더 웃긴 24년 지기 친구들이 첫 해외여행을 떠나는 코미디를 담은 영화다.

'30일'을 연출한 남대중 감독과 강하늘이 또 한 번 뭉친 '퍼스트 라이드'. 강하늘은 '30일' 변호사에 이어 이번에는 수학능력시험 전국 수석을 기록할 정도로 한번 꽂힌 것에 광기의 집착을 보이는 집착러이자 국회의원 보좌관 자리까지 꿰찬 태정을 연기했다.

영화 '퍼스트 라이드' 포스터.
영화 '퍼스트 라이드' 포스터.


남대중 감독은 "다 훌륭하고 멋있는 캐스팅이다. 모든 감독이 다 하고 싶어하는 라인업"이라며 "강하늘은 저와 '30일'을 같이 했는데, 제가 쓰고 연출한 작품을 가장 맛깔나게 표현해줄 수 있는 배우임을 느꼈다. 이번에도 생각했던 그 이상이었다. 강하늘 없었으면 어떻게 할 뻔 했나 생각이 들었다. 다시 프러포즈 했는데 흔쾌히 받아줘서 감사하다"며 연속 호흡을 맞춘 이유를 전했다.

김영광이 강하늘에게 '울어'라고 요구하며 강제 감동 분위기 연출을 노리는 등의 남다른 케미를 과시한 가운데, 남 감독은 "제가 촬영 막바지에 강하늘에게 '내가 앞으로 몇 작품할지 모르겠는데 그 모든 작품을 너하고만 해도 좋을 거 같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영화 '퍼스트 라이드' 스틸 컷.
영화 '퍼스트 라이드' 스틸 컷.


강하늘은 "남대중 감독이 절 놀리는 것 같다. 지적이지 않을 거 같은 배우에게 이런 역을 주면 재밌다고 생각하나 싶다. 전 인텔리전트한 사람이 아니다"라고 호소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30일' 이후로 남 감독이 더욱 재미있어졌다며 자신감을 내비쳐 영화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남대중 감독은 이어 배우들을 완성한 이유를 밝혔다. 남 감독은 "김영광은 과묵하고 멋있다가 바보같고 순수한 복합적인 캐릭터를 연기했다. 비주얼적으로 멋있지 않나. 말 안 할 땐 멋있는데 웃으면 해맑은 소년미가 있다. 가끔 바보 같기도 하다. 그 매력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김영광이 안 했으면 캐릭터를 바꿔야했다. 농구 선수였다가 좌절한 역할이라 김영광의 피지컬이 거기에 찰떡으로 잘 맞았다"고 덧붙였다.

800대 1의 경쟁률을 뚫은 강영석에 대해서도 그는 "오디션 전에도 연기는 논할 필요 없이 잘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캐스팅 이유는 눈빛과 두상이다"라며 삭발이 필요할 수 있는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기준을 이야기했다.

"농담이다"라고 웃음을 터뜨린 남대중 감독은 "오디션에서 연기톤이 제가 추구하는 것과 맞았고 최종 오디션에 머리를 아예 밀고 왔더라. 그 열정도 봤다. 두상도 완벽했다. 여드름도 없고 남자는 머리발인데 삭발해도 귀엽고 잘생겼더라"고 덧붙였다.

한선화에 대해서는 "전 옥심이란 캐릭터를 가장 좋아한다. 옥심이가 네 명의 바보들을 잘 이끌고 올바른 길로 인도해야하는 캐릭터이기도 하고,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모든 캐릭터의 정점을 보는 캐릭터다. 배우 자체가 가진 독보적인 아우라 존재가 텐션있는 배우를 원했다"며 자신의 선택이 맞았음을 강조했다.

영화 '퍼스트 라이드' 스틸 컷.
영화 '퍼스트 라이드' 스틸 컷.


마지막으로 잘생긴 비주얼이 필수였던 역할에 차은우를 선택한 남대중 감독은 "차은우는 지금 열심히 나라를 위해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다. 영화 보면 알 수 있다. 차은우 배우 아니면 개연성이 아예 성립되지 않는다. 차은우가 선택하지 않았다면 캐릭터를 바꾸거나 제대를 기다렸다가 찍어야했을 정도"라고 밝혔다.

그는 "차은우도 본인이 또래 형들과 코미디 해보고 싶다는 니즈가 있었다. 감사하다. 조상님이 주신 복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는 진심을 전했다.

'퍼스트 라이드' 배우들은 24년의 우정을 그리는 만큼 학창시절도 직접 연기한다. 강하늘은 "교복 신 촬영을 갔는데 '아직은 내가 교복을 입을 수 있나' 생각이 들었다"며 "나가서 강영석을 보고 김영광을 보니 '음, 우리 이제 교복 입으면 안되는구나' 싶었다"고 솔직히 밝혔다.

"죄송하다"며 공개 사과를 한 강하늘을 본 강영석은 "댓글에서 어떤 분이 평생교육원이라고 하시더라.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강하늘은 "한선화도 이제 교복 입으면 안 된다"고 짚었고, 한선화는 "아니다. 난 된다. 난 조금 괜찮다"고 주장하며 남다를 '퍼스트 라이드' 케미스트리를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

'퍼스트 라이드'는 10월 29일 개봉한다.

사진= ㈜쇼박스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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